▲ 정읍 UFO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전북 정읍 시내 한복판 상공에 미확인비행물체 'UFO'가 출현한 사진이 결국 조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정읍지역에서는 카카오스토리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의 주 사용자들인 10대에서 40대 사이에서 2일 전부터 SNS에 올라오기 시작한 UFO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이 사진은 지난 14일 오후 5시 30분께 정읍 상동 사랑병원에 근무하는 박명숙(49·여) 간호사가 촬영한 것으로 해질 무렵 노을을 촬영하다가 카메라에 잡혔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지만 사실 확인 결과 이 사진은 최초 사진을 올린 박 간호사의 비고의적 조작사진이었다.
박명숙 간호사에 따르면 "사진을 찍어 확인해 보니 너무도 놀랍고 신기해서 처음에는 주변에 이 사실을 많이 알렸었다"며 "하지만 후에 확인해 보니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한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만들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모 애플리케이션이 UFO나 유령 등을 프로그램에 삽입해 놓고 촬영자가 사진을 찍을 때 유사한 광량이나 배경을 만나면 자동으로 삽입되는 형식이라는 게 박 간호사의 설명이다.
이 UFO 사진은 결국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의 상술에 따라 조작된 사진이라는 결론이다.
박명숙 간호사는 "사진 한 장이 지역에서 예상치 못한 큰 반향을 일으킨 것 같다"며 "이 애플리케이션은 괘씸하지만 어쨌든 사진을 접한 분들이 이틀간 나름 즐거우셨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정읍 UFO ⓒ 온라인 커뮤니티]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