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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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림' 도올 김용옥 "욕망은 충족되지 않는 것…인간 존재의 비극"

기사입력 2013.01.12 22:49 / 기사수정 2013.01.12 22:49

대중문화부 기자


▲ 두드림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전현영 기자] 도올 김용옥이 욕구와 요구, 욕망에 대한 강의를 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한 김용옥이 "욕구와 요구, 욕망이 있다. 욕구는 생리적인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아기들이 젖 달라고 우는 것이다. 인간처럼 스스로 살 수 없는 존재는 없다. 인간이 정글에서 태어났다면 호랑이에게 먹혔을 것이다. 인간이라는 동물처럼 특별한 동물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이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타자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옥은 "인간은 상상계에서 상징계로 가게 된다. 언어를 습득하면서 점점 언어를 통해서 '요구'를 하게 된다. 요구에서 욕구를 뺀 것이 욕망이다. 욕망은 결코 충족되지 않는다. 그것이 인간이란 존재의 비극이다"고 말했다.

김용옥은 또 "부자들이 욕구만 갖고 있으면 아무 문제가 없다. 욕망의 화신이 되기 때문에 쓸데없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이다"고 개인적인 생각을 털어놓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옥은 "미안하지만 자아는 없다. 시대의 담론이 개인의 생각을 빌려 표현하는 것이다. 인간은 다 타자이다. '나'는 '나'의 주인이 없는데 어떻게 진정한 '나'를 발견하겠나? '욕망이란 무엇이냐?'를 물어봤을 때 인간에게 있어서 언어와 관련돼 있고 언어에서 파생한 욕망은 인간을 끊임없이 괴롭힐 뿐 근본적으로 충족될 수 없는 것을 욕망하므로 해결하지 못하고 죽게 된다"고 '욕망''에 대한 결론을 맺었다.

이에 한선화는 "궁금증만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고 MC 김용만 역시 "평소에 하지 않는 생각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두드림에는 도올 김용옥, 박휘순, 양요섭, 한선화, 송지은이 출연했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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