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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크랭크인…11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시작

기사입력 2013.01.11 18:38 / 기사수정 2013.01.11 18:38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지난 2002년 발생한 연평해전을 그린 영화 'N.L.L.-연평해전(이하 연평해전, 감독 김학순/제작 로제타시네마)'의 윤곽이 드러났다.

10일 크랭크인 한 '연평해전'은 지난 2002년 6월 29일 2002 월드컵 4강전이 있던 당일 북한군의 기습공격으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학순 감독은 "대한민국 해군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가 침몰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전쟁이었음에도 대다수 국민들이 기억조차 못하는 현실이 안타까워 제작에 나섰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 6년 동안 영화제작을 위해 전국의 추모행사를 찾아다니며 유가족들과 만남을 이어왔다. 지난 2007년 최순조 작가의 소설 '연평해전'이 발간되자 판권을 사들여 시나리오 작업을 진행해 온 김 감독은 2010년 영화진흥위원회에서 10억을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제작에 나섰으나 천안함 사건 등으로 인해 제작이 무기한 연기된 바 있다.

이에 김 감독은 지난해 6월 29일 대방동 해군호텔에서 개최된 '제2연평해전 10주기 전사상자 후원의 밤' 에서 유가족 및 해군 관계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갖고 영화제작을 공식화했다.

김학순 감독은 "국내 최초의 3D 전쟁영화인 'N.L.L.-연평해전'은 실감나는 전투 장면이 가장 큰 볼거리이다. 실제 영화 전체를 3D로 촬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군 및 국방부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해군에서 초계함(PCC) 2척과 고속정(PKM) 6척, 공군에서 폭격기와 헬기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병대 출신인 배우 정석원은 재능기부로 출연을 확정지었다. 정석원은 연평해전 당시 참수리급 고속정 357호의 정장인 故 윤영하 소령 역할 맡았다.

정석원은 "시나리오를 보는 순간 이 역할은 내가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로 복무한 시간들은 이 역할을 위해 준비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아픔을 조금이나 덜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소설 '연평해전'의 최순조 작가는 "여러 감독들이 영화를 준비하면서 관심을 보였으나 김학순 감독의 열정과 유가족을 배려하고 걱정하는 마음에 공감해 판권을 넘기게 됐다"며 "영화로 제작되어 더 많은 국민들이 제2연평해전을 기억하고 소리없이 사라져간 국군장병의 희생정신을 알아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연평해전'은 영화 '26년'을 통해 잘 알려진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를 모금한다. '연평해전'은 전 출연진과 제작진의 재능기부로 크랭크인은 했으나 60억원의 제작비에서 약 15억원 정도가 부족한 상태다.


크라우드펀딩은 전문 플랫폼 업체인 굿펀딩을 통해 진행되며 최소 2만원부터 펀딩에 참여할 수 있다. 펀딩 금액에 따라 시사회초대권과 DVD 및 원작소설, 제작진들이 함께하는 감사 모임 초대 등의 리워드가 제공된다.

'연평해전'은 대국민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제작비가 확충되는 대로 4월말까지 진해 로케이션을 끝낸 후 CG 등 후반작업을 거쳐 올 8월 개봉될 예정이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김학순 감독, 정석원 ⓒ 로제타시네마 제공]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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