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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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고영욱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기사입력 2013.01.10 10:42 / 기사수정 2013.01.10 10:45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및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룰라 출신 가수 고영욱(37)이 법원에 출두했다.

고영욱은 지난 2012년 5월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으며, 지난 12월 서울 홍은동 노상에서 13세 여중생을 자신의 차에 태워 성추행한 혐의로 또 다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었다.

고영욱은 10일 오전 10시 20분께 미성년자 4명에 대한 성추행 및 간음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했다. 흰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린 고영욱은, 많은 기자들이 몰린 모습을 보고 잠시 놀란 듯 했으나 곧바로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재판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고개를 숙인 채 법원으로 걸어들어갔다. 기자들이 재차 질문 공세를 했으나, 묵묵 부답이었다.

고영욱에 대한 검찰의 영장 발부 여부는 영장실질심사가 마무리되는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영장이 발부되면 고영욱은 조사를 받았던 서울 서대문경찰서에서 구속 수사를 받게 되며, 영장이 기각될 경우 유치장으로 이송된 뒤 귀가 조치된다.

경찰은 지난 3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가 접수돼 고영욱을 소환해 조사한 뒤 4일 검찰로부터 보강 수사를 지시 받았으며, 경찰은 앞서 진행됐던 수사를 마무리 짓고 이번 사건을 지난 3건의 사건과 취합해 8일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영욱은 지난해 5월 3명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간음 및 강제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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