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한 박인비(25)가 세계랭킹 1위 청 야니(24, 대만)를 경쟁자로 꼽았다.
2007년 LPGA에 입회한 박인비는 2008년 'US 여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에비앙 마스터스와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2승을 거뒀고 준우승 6차례를 기록했다. 신지애(25, 미래에셋)와 최나연(26, SK텔레콤)에 이어 세 번째 한국인 상금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세계 정상에 우뚝 선 박인비는 골프전문채널 J 골프(대표 김동섭)의 대표 레슨 프로그램 '라이브레슨70' 투어프로특집에 출연해 자신의 라이벌로 청 야니를 꼽았다.
박인비는 "LPGA는 선수층이 두터워 꼭 한 명을 지명하기 어렵다"고 말을 꺼내며 "현재 세계 1위인 청 야니가 그 중 가장 큰 경쟁자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청 야니는 장타와 그린 주변에서의 리커버리율이 가장 뛰어나다. 청 야니를 넘어야만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6차례의 준우승을 거둔 것에 아쉬움도 남는다는 박인비는 "준우승은 그만큼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것이라고 본다. 준우승도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하며 이를 바탕으로 2013년 더 많은 우승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시청자들을 위한 레슨도 진행한 이날 방송을 통해 박인비는 아이언 샷에 있어 자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을 소개했다.
박인비는 "아이언 샷은 드라이버와 퍼터의 중간다리 역할이다"라며 "아이언 샷의 목적은 그린 위에 볼을 올리는 것이지만 그보다 최대한 핀에 가깝게 붙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언 샷에서 만큼은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박인비는 어린 꿈나무들에게 골프를 잘 배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며 초등학교에 골프 연습장을 짓는 등의 기부를 하고 있다. 그와 함께하는 '라이브레슨70' 투어프로특집 박인비 편은 8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한편 박인비 편에 이어 9일 밤 9시 30분에는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양제윤(21, LIG손해보험)이 등장한다. 양제윤은 '2012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2012년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사진 = 박인비, 양제윤 (C) J골프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