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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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발로텔리, 만치니 감독과 몸싸움…'대형사고'

기사입력 2013.01.04 14:59 / 기사수정 2013.01.04 15:48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그라운드의 악동' 마리오 발로텔리(23, 맨체스터시티)가 대형사고를 쳤다.

발로텔리는 자신의 스승인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48)과 의견 충돌 중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더 선' 등에 따르면 발로텔리는 이날 오전 맨시티의 캐링턴 훈련장에서 만치니 감독과 언쟁을 벌였다. 만치니 감독은 발로텔리가 팀 동료인 스콧 싱클레어(23)에게 거친 태클을 거는 것을 보고 격노했다.

이 사건으로 두 사람은 말다툼을 펼쳤고 구단 관계자들이 보는 앞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극도로 흥분한 만치니 감독은 먼저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발로텔리는 만치의 손을 강하게 움켜쥐지면서 스승과 제자의 몸싸움은 계속 이어졌다.

현장에 있던 익명의 목격자는 "발로텔리의 행동에 격노한 만치니는 발로텔리의 멱살을 잡고 넘어뜨리려고 했다"고 증언했다. 이 목격자는 "힘이 센 발로텔리는 넘어지지 않았고 코치들이 달려가 말리려고 했지만 만치니가 발로텔리를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둘을 떼어놓자 발로텔리는 드레싱룸으로 향했고 곧바로 훈련장을 떠났다. 축구계의 대표적인 악동으로 꼽히는 발로텔리는 자주 말썽을 일으키면서 파장을 일으켰다. 이러한 상황에서 만치니 감독은 '악동 길들이기'에 나섰고 두 사람의 관계는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시즌 발로텔리가 부진에 빠지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됐다. 여기에 발로텔리의 말썽을 참던 만치니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결국 두 사람은 언쟁 끝에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발로텔리를 두둔하던 만치니 감독은 최근 그의 정신 상태를 질타하는 발언도 꺼냈다. 발로텔리는 과거 팀을 무단 이탈하는 사건도 저질렀다.

[사진 = 로베르토 만치니, 마리오 발로텔리 (C) 더 선 공식홈페이지 캡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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