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혜민스님이 첫사랑에 얽힌 추억을 밝혔다.
1일 방송된 SBS '땡큐(Thank you)'에서 혜민스님은 "첫사랑을 대학교 때 만났다. 보통의 커플처럼 자연스러운 이별을 했다. 승려의 길을 가기 위해 헤어진 건 아니다. 지금 그 분은 결혼해 아이를 낳고 너무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의 말을 듣고 있던 차인표가 "혜민스님이 승려가 된다고 했을 때 그 분이 굉장히 큰 충격을 받았겠다"고 말하자, 혜민스님은 "아마 그랬을 거 같다. 내가 승려가 됐다는 소식을 직접 전해준 건 아니다. 헤어지고 시간이 흐른 뒤 승려가 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을 거다"고 답했다.
이어 혜민스님은 "그 분과의 관계를 내가 먼저 깼기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 한동안 많이 아파하더라. 그런 점에 대한 약간의 죄책감 같은 게 있다"며 "첫사랑은 누구나 드라마틱하다. 처음 사랑을 할 때 너무 상대방을 사랑해 스스로 텅 빈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 사람의 생각으로 가득했고 난 없어진 느낌이었다. 감사하고 신성한 경험을 한 것 같다"고 옛사랑을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혜민스님은 "상대방에게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걸 줘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드는 게 진정한 사랑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혜민스님와 차인표, 박찬호는 귀요미 플레이어를 재현해 보이며 40대의 깜찍함을 보여줬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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