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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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율의 유재석, 누적의 박명수…MBC는 누적을 택했다

기사입력 2012.12.31 18:15 / 기사수정 2012.12.31 18:15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두 명의 야구선수가 있다고 하자.

꾸준히 출전하진 않지만 '한방'이 있는 선수와, 눈에 확 띄는 플레이는 없지만 시즌 내내 성실하게 경기장에 나서는 선수. 당신은 누구에게 MVP를 주겠는가.

MBC는 후자를 선택했다. '시청률'이라는 한방과 '출연작'이라는 누적 사이에서 MBC는 누적의 손을 들어줬다.

'2012 MBC 방송연예대상' 영광의 대상 트로피는 박명수의 차지였다. 박명수는 함께 최우수상-대상후보로 호명된 박미선, 김원희, 유재석, 윤종신 등을 제치고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명수는 상반기 방송사 파업으로 생긴 '무한도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발로 뛰었다. MBC 예능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시청률 면에서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지만 가장 열심히 뛴 방송인이라는 점에는 이의가 없다.

박명수는 현재 '무한도전'을 비롯해 '일밤-나는 가수다2', '일밤-매직콘서트 이것이 마술이다', '최강연승 퀴즈쇼Q'까지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 외에도 올해 '코미디에 빠지다-거성 사관학교' 출연, '언더커버 보스 리턴즈' 내래이션에 이어 대통령선거 개표방송까지 참여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약했다.

한편,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은 다채로운 볼거리에도 방송사 내부 사정 때문에 빛이 바랬다. 상반기 파업으로 인한 프로그램 공백과 후반기 예고 없이 이뤄진 프로그램 폐지가 시청자를 돌아서게 했다.

유재석은 수상소감을 빌어 '놀러와' 폐지의 아쉬움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시청자에 전하지 못한 작별인사를 전했다. 공동 진행자 김원희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쇼-버라이어티 여성 우수상 수상자 김나영 역시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 외에도 많은 수상자가 수상소감에서 뼈있는 말들을 남겼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 = 박명수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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