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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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치' 임금 이거, 분열된 조선 위한 탕평책 실시 예고

기사입력 2012.12.28 08:36 / 기사수정 2012.12.28 08:36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전우치'의 임금 이거 안용준이 분열된 조선정치 현실에 대한 고언을 서슴없이 펼쳐냈다.

27일 방송된 KBS 수목미니시리즈 '전우치'에서는 임금 이거(안용준 분)가 분열된 조선의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탕평책'을 실시하려고 하는 담겨졌다.

또 자신의 장인어른인 부원군(정호빈)을 삼고초려 끝에 국사(임금의 스승)로 선발했다.

극중 임금 이거는 사리사욕에 빠진 공신들로 인해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백성들을 위한 올바른 정치를 펼치고 싶은 열망을 갖고 있었다.

책읽기에 빠져있던 임금은 소칠(이재용)에게 "부원군께서 쓰신 책이오. 이 책 안에 조선의 병을 치료할 방법들이 들어 있소. 조선을 바꿀 첫 단추는 인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오. 서로 파당을 지어 자기 쪽 사람만 요직에 앉히니, 그 폐단이 사라지지 않는 것이지요"라고 깨달은 바를 전했고, 이거는 책의 저자이자 중전(고주연)의 아버지 부원군을 직접 만나기 위해 변장까지 한 채 궁을 나섰다.

궁밖 출입조차 원활치 않았던 임금은 경방자 봉구(성동일)의 옷으로 바꿔 입은 덕분에 삼엄한 경비를 피했고, 가까스로 부원군의 집에 당도했다. 임금은 "장인께서 쓰셨다는 책을 열 번도 넘게 읽었습니다. 지금 내 곁에는 힘이 돼줄 사람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 조선을 바꾸고 싶습니다"라고 부원군을 찾아온 목적을 전했다. 하지만 부원군은 "전하, 소신이 정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전하를 돕는 길이옵니다"라며 임금의 제안을 정중히 거절했다.

그러자 임금은 다시 "오는 길에 산적을 만났습니다. 내가 임금인 줄도 모르고 임금을 등신이라고 합디다. 나라를 어떻게 다스렸기에 자기를 이 꼴로 만들었냐고요. 내 백성의 입에서 등신이라는 말까지 나오는데, 과연 나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장인처럼 뜻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이 나라의 깊은 병을 고칠 수 있어요"라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호소했다.

결국 부원군은 부패된 조선을 바꾸고 싶어하는 임금의 간곡한 청을 받아들였고, 대전 안 조정대신들 앞에서 국사로 임명받게 됐다. 이를 시기하는 조정대신들이 반발하고 나섰지만 임금은 눈 하나 꿈쩍하지 않고 배움을 시작했다. 그리고 부원군은 임금에게 "작금 조선의 모든 문제는 조정의 대신들이 파당을 나누어 서로를 적대시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옵니다. 출신과 가문에 따른 기용이 아닌 능력과 학식에 따라 기용해야만 합니다"라고 말하며 올바른 정치를 꿈꾸는 임금에 대한 거침없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임금 이거가 혼란에 빠진 조선을 바로세우기 위한 소신 있는 정치를 펼쳐나갈 수 있을 지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전우치'는 매주 수,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전우치' 방송화면/초록뱀 미디어 제공]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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