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1:46

러시아 한파…살인적 혹한 속에 '영하 60도' 기록

기사입력 2012.12.26 17:15

이우람 기자



▲ 러시아 한파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러시아의 동장군은 스케일이 다르네'

열흘 넘게 러시아 전역에 불어 닥친 혹한으로 1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 현지 언론은 한 의료진의 말을 인용, "추위가 시작된 이후로 한파 때문에 12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모스크바의 기온은 영하 30도까지 내려갔으며 동부 시베리아는 영하 60도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평년 기온보다 12도 정도 낮은 것으로 러시아에서도 '이례적인 추위'라고 전해진다.


앞서 관계자는 지난 24시간 동안 어린이 14명을 포함한 201명이 저체온증과 동상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혹한이 시작된 이후로 800여 명이 병원을 찾았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투바 공화국의 기온이 영하 40℃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주변 화력발전소에 문제가 발생해 주민 3000여 명이 추위에 떨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모스크바의 기온이 0℃까지 올라가는 등 혹한이 누그러들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러시아 외 동부 유럽 국가에서도 강추위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상태다. 우크라이나에서는 83명, 폴란드에서는 57명이 한파로 목숨을 잃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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