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가수 바비킴과 김태우의 합동 공연 '2012 더 보컬리스트 바비킴&김태우 TOW MAN SHOW' 서울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바비킴과 김태우는 지난 25일 오후 4시와 8시 두 차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더 보컬리스트' 공연을 펼쳐 공연장을 찾은 8천여 명의 관객을 열광시켰다.
올해로 4회 째를 맞이한 '더 보컬리스트'의 주인공이 된 두 사람은 팬들에게 한 발짝 다가가기 위해 기존의 진지하고 무게감 있는 뮤지션의 이미지를 벗고 흑백 무성영화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공연장은 1970년대 미국 극장의 느낌을 살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다양한 영상들과 함께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결합한 무대로 꾸며졌다.
바비킴과 김태우는 공연이 같은 날 2회 연속으로 이뤄졌음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 라이브 무대를 펼쳐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비킴과 김태우의 듀엣곡 '그런 걸(Girl)' 뿐만 아니라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맞춘 캐롤과 소녀시대의 '트윙클', 윤복희의 '여러분'등의 무대가 펼쳐져 보는 이들의 흥을 더했다.
또 바비킴은 자신의 솔로 스테이지에서 '고래의 꿈', 'let me say good bye',' 물레방아 인생', '사랑, 그놈',' tic tac toc'을 부가킹즈와 함께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꾸몄고, 김태우는 공연장에 함께 해 준 god 멤버 손호영과 윤계상을 객석에 소개하며 god의 히트곡들인 '거짓말', '어머님께', '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등을 열창해 팬들에게 그 시절의 추억을 선물했다.
이어 김태우는 "사실 내일이 결혼 1주년인데 그동안 아내 생일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다. 여기 와 주신 여러분이 허락해 주신다면 결혼 전에 제대로 청혼하지 못해 미안했던 아내를 무대 위로 불러 프러포즈하고 싶다"고 얘기했다.
관객들이 박수로 화답하자 김태우는 객석에 있던 아내 김애리 씨를 무대 위로 올려 2AM의 '이 노래'를 부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노래가 끝난 후 김태우는 "사실 소속사 사장님만 알던 사실인데,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 오늘 처음 많은 분들 앞에서 공개하는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바비킴과 김태우는 공연 말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캐롤이 빠지면 섭섭하지 않겠느냐"면서 신나는 캐롤 무대를 선보인데 이어 마지막 앙코르 곡으로 '촛불 하나'를 열창하며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했다.
서울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2012 더 보컬리스트 바비킴&김태우 TWO MAN SHOW'는 오는 2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팬들을 찾아간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뮤직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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