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 ⓒ 청와대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한 대학생이 18대 대선 투표를 하러 나온 이명박 대통령이 악수를 청하자 이를 거부한 사실을 트위터에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청운효자동 투표소가 마련된 서울 농학교에서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산들바람'이란 이름의 트위터리안(breeze0912)은 19일 자신의 SNS '트위터'에 "대통령이 투표한 후, 나에게 악수를 청해왔다. 거부했다. 좀 당황하더니 나에게 몇 마디를 했다. '젊은 사람이 긍정적으로 살아야지', '부모님을 잘 모셔야지', 참고로 영부인은 날 째려보더라"란 글을 올렸다.
이어 "솔직히 가카(각하)에게 참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지만 참았다. 그냥 악수 거부한 것만으로도 메시지 전달은 확실했으리라 생각한다. 내 가슴팍엔 김순자 후보 추천 참관인이란 패찰이 선명하게 박혀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트위터 자기소개란에서 "**대 재학 중으로 경영학을 공부하지만, 자본주의엔 물음표. 남들이 1학년부터 시작한 학생운동을 군 제대 후 시작했다"고 적었다.
해당 트윗은 SNS를 통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논란이 일자 '산들바람'은 "뭐랄까 악수거부가 예절상 옳지 않다는 것 정도는 아는데요. 저도 사실 최선의 방법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확실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하여 실행했습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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