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1.09 10:46 / 기사수정 2006.11.09 10:46
[엑스포츠뉴스=상암 강창우 기자]
ⓒ 이우람 기자
FA컵 결승에서 수원과 맞붙을 상대가 전남으로 정해졌다.
지난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6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전에서 전남과 인천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으로 전남이 승리를 거머쥐었다.
장외룡 감독과 허정무 감독의 스타 감독의 대결로 관심을 보였던 이날 경기에서는 서로의 자존심을 보여주듯 한치의 물러남이 없는 열띤 경기를 보여주었다. 결국, 치열한 미드필더 싸움과 철저한 수비력으로 서로 공이 오갔으나 이렇다 할 슈팅은 눈에 띄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전, 후반 이어 연장전까지 서로 밀고 당기는 모습만을 보여줬을 뿐, 장면을 연출하지 못하고 지루한 경기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드라마는 승부차기에서 연출되었다.
연장 27분, 승부차기를 염두에 둔 허정무 감독이 김영광을 교체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인천의 선축으로 승부차기가 시작되었고, 인천의 임중용과 전남의 산드로가 나란히 첫 골을 성공시켰다. 그러나 두 번째 키커로 나온 라돈치치가 골을 성공시킨 반면 전남의 김효일의 슈팅이 김이섭 골키퍼에 가로막혀 눈물을 삼켜야 했다. 이어 인천의 이요한이 실패하고 전남의 이동원이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 놓았고, 인천의 김치우가 실패하고 김태수가 성공시킴으로써 전남쪽으로 승부가 기우는 듯하였다.
그러나 인천의 방승환이 골을 성공시킨 반면 전남의 쉘미르가 실축을 범해 또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왔고, 여섯 번째 키커로 나선 노종건과 이준기가 모두 실패하며 일곱 번째 키커로 승부는 미뤄지게 되었다.
결국, 인천 바조의 슛이 그물을 흔들지 못하고, 전남의 양상민이 마지막 결승골을 침착히 성공시키며 FA컵 결승에 안착하게 되었다.
이로써 전남은 고양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수원과 오는 12월 3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FA컵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가리게 되었다.
▲ 전남 쉘미르의 슈팅.
▲ 부심이 전남 박종우의 공격을 차단하러 달려오는 듯 하다.
▲ 이광재의 크로스를 저지하려는 인천의 수비.
▲ 양상민의 드리블
▲ 라돈치치가 전남 수비에 눌려 뛰지 못하고 있다.
▲ 열띤 공방.
▲ 박종우의 공격을 선방하는 김이섭 인천 골키퍼.
▲ 전남의 깊은 태클.
▲ 인천의 수비를 뚫고 공격하는 쉘미르.
▲ 인천 라돈치치의 오버헤드킥. ⓒ이우람
▲ ⓒ이우람
▲ 양상민의 공격을 저지하는 인천 최효진. ⓒ이우람
▲ 전남 쉘미르의 헛발질. ⓒ이우람
▲ 인천 서포터즈의 열띤 응원전 ⓒ이우람
▲ 전남 박종우의 드리블. ⓒ이우람
▲ 승부차기에서 실점한 공을 아쉬운 듯 바라보는 김영광 골키퍼. ⓒ이우람
▲ 기도하는 전남 서포터즈. ⓒ이우람
▲ 전남 양상민의 결승골. ⓒ이우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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