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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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조승우-이상우, 두 남자가 처한 딜레마

기사입력 2012.12.19 00:03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조승우와 이상우가 딜레마 상황에 처했다.

1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 24회에서는 광현(조승우 분)과 성하(이상우)가 나란히 갈등 상황에 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광현은 인주(유선)로부터 명환(손창민)의 악행 때문에 친부 도준(전노민)와 양부 석구(박혁권)가 죽임을 당하고 지녕과 뒤바뀐 기구한 운명에 처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자신이 도준의 아이라는 것을 밝히려는 인주를 막았다. 모든 진실이 드러날 경우 지녕이 원래 신분인 노비로 전락하기 때문. 광현은 "내 손으로 의녀님을 다시 관비로 떨어지게 할 수는 없다"며 인주에게 출생의 비밀을 덮자고 했다.

인주는 광현의 결정에 대해 "그럼 어떤 것도 밝혀낼 수 없네. 자네가 누군지 나서지 않고서는 그때 도준 나으리를 몰고 간 게 누군지 모르게 되네. 이명환과 이형익(조덕현)이 소현세자(정겨운) 저하에 무슨 짓을 했는지 말할 수 없네"라고 말했다. 이에 광현은 애틋한 연모의 정을 품고 있는 지녕과 역모죄를 뒤집어쓴 채 억울하게 죽임을 당한 친부 중 한쪽을 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말았다.



성하도 구체적인 정황은 다르나, 광현과 마찬가지로 선택의 갈림길에 놓였다. 성하는 앞서 광현과 은서(조보아)가 불미스러운 구설수에 휘말린 일을 재조사하던 중, 은서의 몸종을 통해 둘을 만나게 한 사람의 용모 파기를 확인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바로 용모 파기 속 인물이 자신의 아버지 명환의 수하인 정두(서범식)였기 때문이다. 성하는 "백의생에게 참담한 누명 씌운 것이 내 아버지였다고"라며 혼란스러워했다.

만약 성하가 사실대로 조사 결과를 밝힌다면 아버지가 위태로워지게 되고, 밝히지 않는다면 진실은 그대로 묻히게 되는 것. 그동안 성하가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는 자신의 올곧은 성품을 보여온 터라 선뜻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과연 두 남자가 어떤 선택과 결정으로 딜레마 상황을 극복해 나갈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사진=조승우, 이상우 ⓒ MBC 방송화면]

방송연예팀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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