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윤성효 감독이 부산 아이파크 18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윤성효 감독은 1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감독 취임식을 열고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지난 12일 수원 블루윙즈 사령탑에서 내려왔던 윤성효 감독은 다음 시즌부터 고향팀을 맡아 지휘하게 됐다.
안병모 부산 단장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윤성효 감독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그는 "부산은 전통이 있는 팀으로 저를 감독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고 고향팀으로 가게 되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우승이 목표인 수원과 달리 부산은 다음 시즌 생존을 걱정하고 있다. 이를 잘 아는 윤성효 감독은 "내년 목표는 그룹A(상위리그) 잔류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안익수 전 감독의 지휘 아래 '질식수비'라는 팀 색깔을 만들었던 부산은 윤성효 감독의 부임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옷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윤성효 감독은 "수원 시절 부산을 분석하면 수비 위주의 역습이 좋았던 팀었다. 그에 반해 미드필드를 거치는 플레이는 별로 없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조직력을 바탕으로 미드필드 플레이를 펼치겠다. 좀 더 공격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추구하는 축구를 설명했다.
전력 보강과 관련해서 윤성효 감독은 "선수 보강이 있다면 좋겠지만 구단 사정에 따라 움직이겠다"며 "부산에는 실력이 우수한 어린 선수들이 많다. 이 선수들을 키워가면서 운영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부산 감독으로 첫 발을 내딘 윤성효 감독은 오는 20일 부산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진 후 내년 1월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 윤성효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