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수진 기자] 앤서니 김과 이고은이 산 속에서 길을 잃고 고립됐다.
17일 방송 된 SBS 월화드라마 ‘드라마의 제왕’(극본 장항준·이지효, 연출 홍성창)에서 이고은(정려원 분)은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스태프들에게 밥차를 대접하기로 했다. 앤서니 김(김명민)은 재계약을 위해 이고은의 환심을 사려고 하던 중이라, 밥차를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우겼다.
하지만, 밥차는 내비게이션도 없는 구식 트럭이었다. 앤서니 김과 이고은은 지도에 의지해 산 속의 촬영장으로 가다가 길을 잘못 들고 말았다. 두 사람은 "그래서 이게 다 내 탓이라는 거냐"며 옥신각신했다. 다시 길을 돌아 나가 보려고 했지만 설상가상으로 고물 트럭은 고장이 나고 말았다.
앤서니 김과 이고은은 차를 고쳐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지만, 이번에는 문이 잠겨 열리지 않았다. 이고은은 "어떡하죠. 제가 차문을 잠그고 나왔나 봐요"라며 당황했다. 앤서니 김은 "일단 도로로 나가서 연락을 취하자"고 했지만, 두 사람의 핸드폰은 차 안에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부식이 들어있는 트럭 뒤편으로 가서 추위를 피했다. 국통을 끌어안고 있는 이고은에게 앤서니 김은 "죽으면 죽었지. 바보같이 국통 끌어안고 죽지는 않겠다"며 큰소리쳤지만, 조금 지나서는 국통 옆에 붙어서 함께 오들오들 떨 수밖에 없었다.
추위를 참지 못한 앤서니 김은 이고은에게 "오해하지 말고 들어. 우리가 살려면 너랑 내가 끌어안아야 그나마 체온을 유지할 수 있다고"라고 말했다. 이고은은 어쩔 수 없이 동의했고, 둘은 "좋아서 이러는 거 아니다"라며 서로 껴안았다. 둘은 아침이 밝아서야 동네 주민에게 발견됐다.
[ 사진 = 드라마의 제왕 ⓒ SBS 방송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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