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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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프로 데뷔 후 첫 정상…KLPGA 최단 기간 우승

기사입력 2012.12.16 20:5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신동' 김효주(17, 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입회 최단기간 우승을 작성했다.

김효주는 16일 중국 하문 동방하문 골프&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2013시즌 두 번째 대회인 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미화 40만 달러 / 우승상금 미화 8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프로로 전향 한 그는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번티 A(OUT)코스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경기를 진행해 나갔다.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인 김혜윤(23, 비씨카드)과 함께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375야드)에서 승부가 갈렸다.

김효주가 파로 막은 반면 17번홀(파4,364야드)까지 동타로 함께 경기를 끌고온 김혜윤은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무너졌다. 결국 이번 대회의 최종 승자는 김효주에게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김효주는 "프로 전향 후 얼마되지 않아 우승하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다. 더 열심히 하라는 칭찬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김효주는 "실수가 많아서 우승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요즈음 퍼트가 잘 되지 않아서 중국으로 건너온 후 퍼팅 연습만 했다. 얼해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올해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운 해였다. 신인이니 이번 시즌에 신인왕 타이틀을 꼭 따고 싶다. 놓치면 평생 기회가 없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는 프로 입회 후 KLPGA투어 최단 기간 정규투어 우승자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1996년 '미도파여자오픈'에서 김미현(35)이 우승하면서 세운 2개월 18일을 일주일(2개월 11일) 앞당긴 기록이다.

[사진 = 김효주 (C) KLPGA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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