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0:16
연예

훈훈한 연극·뮤지컬로 겨울을 따뜻하게 [연말연시 공연①]

기사입력 2012.12.14 18:39 / 기사수정 2012.12.15 08:4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어느 때보다 쌀쌀한 12월, 휘몰아치는 바람에 몸과 마음이 절로 공허한 요즘이다.

외롭고 허한 마음을 달래고 싶을 때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긴 연극과 뮤지컬을 보는 것은 어떨까. 바쁜 삶 속 누리는 문화 생활은 달콤한 여유를 가져다 줄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연인, 가족, 친구 등 누구와도 즐겁게 볼 수 있는 공연들이 연말을 풍성하게 장식했다. 추운 연말과 다가오는 새해를 훈훈하게 달궈줄 연극과 뮤지컬들을 살펴봤다.



◆ 화려한 라이센스 대작 '눈을 뗄 수 없네'


아이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스토리를 다뤘다.

소냐와 차지연이 타이틀 롤 아이다를, 배우 김준현과 최수형은 '아이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라다메스를 연기한다. 철부지 공주에서 이집트의 여왕이 된 비운의 공주 암네리스 역에는 정선아와 신예 안시하가 낙점됐다.

2013년 4월 28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150분. 문의: 1544-1555

오페라의 유령

브래드 리틀, 안소니 다우닝이 주연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오페라 하우스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팬텀 역의 브래드 리틀과 라울 역의 안토니 다우닝, 크리스틴 역의 클레어 라이언은 섬세한 몸짓과 울림 있는 가사 처리로 짧은 시간동안 사랑, 외로움, 고통 등 다양한 감정을 함축시킨 연기를 선보인다.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2013년 2월 28까지 열린다. 150분. 문의: 1577-3366

캐치 미 이프 유 캔

2011년 브로드웨이 최신 흥행작으로 초연 1년 만인 2012년 3월 한국에 입성한 뮤지컬 '캐치 미 이프 유 캔'은 천재 사기꾼 프랭크 아비그네일 JR의 실화를 바탕으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톰 행크스의 영화를 재해석했다.

배우 엄기준과 박광현,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키 등 비스트 손동운이 주인공 프랭크 역할을 맡았다. 

12월 14일부터 2013년 2월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다. 140분. 문의: 02-6925-5600



◆ 기발하고 유쾌한 창작 공연 '대작 아니면 어때?'


막돼먹은 영애씨

2011년 대학로에서 초연해 인기를 끈 '막돼먹은 영애씨'는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다룬 작품으로 오피스 뮤지컬을 표방했다. 김현숙에게 6회 더뮤지컬어워즈 여우신인상을 안겨준 작품이기도 하다.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의 직장인 여성 '영애'를 완벽하게 창조해내 시원한 연기를 보여줬던 김현숙은 뮤지컬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뮤지컬 배우 연보라와 함께 새로운 영애를 연기한다.

2013년 1월 13일까지 삼성역 KT&G 상상아트홀에서 열린다. 120분. 문의: 02-517-3353

그와 그녀의 목요일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서로를 모르고 살아온 시간보다 알고 지낸 시간이 더 긴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 로맨틱 드라마다.

배종옥과 조재현, 정웅인 등이 출연하며 대학시절부터 몇 번의 사랑과 이별을 반복하며 스무 해가 지나가다가 다양한 주제로 서로 속내의 진솔한 대화를 나누며 과거의 추억을 사랑으로 확인해가는 로맨틱한 미(美)중년 러브 스토리를 선보인다.

 2013년 2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 110분. 문의: 766-6007

마리아 마리아

윤복희와 김종서 외 고유진, 도원경, 전수미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인류최대의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을 근거로 최근 발견된 파피루스 문서와 2003년 댄 브라운이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성경 속 최대의 미스터리의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를 연기했던 가수 김종서가 이번에는 예수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마리아로 분한 전수미의 풍부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도 인상적이다.

12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30분. 문의: 02-515-9227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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