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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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내사랑 내곁에', 누구나 사랑해 본 사람이라면 …

기사입력 2012.12.13 21:38 / 기사수정 2013.01.16 15:3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창작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가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로 보는 이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한다.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의 프레스콜이 13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렸다. 홍지민, 김정민, 전지윤, 박호산 등 출연 배우들이 감미로운 오태호 작곡가의 노래에 맞춰 1막 공연을 선보였다.

"20대 연기가 불편하고 징그럽다. 가녀린 윤주와 내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털어놓은 홍지민은 캐주얼 차림으로 발랄한 20대 윤주를 소화하며 그러한 걱정을 말끔히 씻었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운 섬세한 연기와 풍부한 성량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과거에 이루지 못했던 사랑을 연기한 홍지민은 "전계수 감독이 윤주라는 캐릭터를 예쁘게 잘 만들어줘서 감사하다. 멜로가 내게 은근히 잘 맞는 것 같다. 요즘 무대에서 지나치게 몰입해 혼자 폭풍 눈물을 흘린다"며 캐릭터에 감정 이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정민 역시 데뷔 20년차 가수 답게 여유로운 자세로 시연에 임했다. 자신의 사랑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남자의 마음을 애절한 선율에 맞춰 무리 없이 표현했다. 특히 깊은 곳에서부터 우러나는 그만의 창법이 돋보였다.

실제로 그는 "나 같은 사람을 강심장이라고 부른다. 메인 배우가 흔들리면 후배들도 흔들릴 수 있어 긴장하지 않으려 한다"며 담담한 마음가짐을 밝혔다.

'내사랑 내곁에'로 뮤지컬에 첫 데뷔하는 포미닛 전지윤은 기존의 보이시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여성스러운 20대 복희 역을 자신만의 색깔로 녹여냈다.

첫 데뷔작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랑과 이별 등 깊은 감정을 요하는 장면들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연기했고 익숙치 않은 90년대 노래들도 본인의 것으로 잘 소화해냈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독특한 형식의 러브스토리로 구성된 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하정우, 공효진 주연의 영화 '러브픽션'으로 로맨스 장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 전계수 감독의 첫 번째 뮤지컬이다.

20대의 풋풋한 사랑부터 40대의 로맨틱한 사랑까지 다양한 세대 간의 사랑 이야기로 '기억속의 멜로디', '사랑과 우정사이', 등을 히트시킨 작곡가 오태호의 노래들로 구성됐다.

홍지민과 배해선은 제주도에서 허브농장을 운영하는 윤주 역을 맡아 40대의 아슬아슬한 로맨틱 사랑을 연기한다. 가수 김정민과 뮤지컬배우 박송권은 사진작가인 세용으로 분했다.

발레리나를 꿈꾸는 촉망받던 20대 복희 역에는 포미닛 전지윤과 뮤지컬배우 유주혜가 더블캐스팅됐다. 이들의 상대역인 기타리스트 강현 역에는 뮤지컬배우 장우수와 서지훈이 발탁됐다.

이밖에 데뷔 17년차 연기파 뮤지컬배우 박호산, 강석호, 강현, 장우수, 손현정과 가수 유리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난 11일 개막한 '내사랑 내곁에'는 내년 1월 20일까지 서울 한전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내사랑내곁에 ⓒ 아담스페이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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