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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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클럽월드컵 6위로 마감…히로시마에 패배

기사입력 2012.12.12 18:2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챔피언' 울산 현대가 J리그 우승팀 산프레체 히로시마(일본)에 패해 클럽월드컵 6위를 기록했다.

울산은 12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5-6위전에서 히로시마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전반 17분 미즈모토의 자책골로 기선을 제압한 울산이지만 전반 35분 야마기시에게 동점골을 내준 후 후반 사토에게 2골을 내리 허용하며 경기를 마감했다.

지난 9일 준준결승전에서 CF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완패를 당했던 울산은 5-6위전에서 만난 히로시마에도 패해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다행히 울산은 6위 상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는 챙겼다.

울산의 출발은 좋았다. 경기 시작부터 거세게 히로시마를 몰아붙였던 울산은 전반 17분 하피냐의 압박에 당황한 미즈모토가 자책골을 넣으며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에도 울산은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펼쳤고 아시아챔피언답게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전반 35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야마기시를 놓쳐 동점골을 내주면서 울산은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전반 말미에 김신욱의 슈팅이 골대 상단을 때린 것이 못내 아쉬웠다.

역전의 기회를 날린 울산은 후반 11분 사토에게 역전골까지 내줬다. 울산 수비진은 크로스에 맞춰 수비 뒤로 돌아간 사토를 순간적으로 놓쳤고 이재성이 끝까지 따라갔지만 슈팅을 막지 못하고 역전골을 내줬다.

동점골을 위해 공격에 힘을 주던 울산은 후반 27분 수비진의 치명적인 실수 하나로 골을 더 실점하며 무너졌다. 울산 문전에서 김영삼이 태클로 걷어낸 볼이 이재성 맞고 히로시마에 연결됐고 사토에게 또 실점하며 격차가 벌어졌다.

울산은 마지막까지 골을 넣기 위해 애썼고 종료 직전 프리킥에서 이용이 만회골을 넣었지만 남은 시간이 부족했고 2-3 패배로 경기를 끝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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