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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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무결점으로 가기위한 마지막 퍼즐은 '체력'

기사입력 2012.12.10 07:18 / 기사수정 2012.12.10 07:21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성공적인 복귀를 마쳤지만 프리스케이팅 클린에는 실패했다. 김연아(22, 고려대)는 이번 NRW트로피를 통해 실전 대회 감각을 익혔고 자신감을 얻었다.

1년8개월의 공백 기간에도 불구하고 201.61점이라는 놀라운 점수를 올리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200점을 넘은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하지만 내년 3월에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보완해야할 부분도 드러났다. 1년8개월의 공백은 단시일 내에 극복되지 않았다.

독일 도르트문트로 출국하기 전 김연아는 "현재 컨디션과 몸 상태는 80~90% 정도다"라고 밝혔다. 프리스케이팅을 소화하기 위한 몸 상태를 만든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룹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플립을 모두 성공시켰다.

김연아는 프로그램 초반부에 배치된 두 기술에서 모두 1.40의 가산점(GOE)을 챙겼다. 다음 과제인 플라잉 체인지 콤비네이션 스핀에서는 레벨4를 받았다. 여기에 트리플 살코를 성공시켰고 직선 스텝에 이은 트리플 러츠 점프도 깨끗하게 마무리 지었다.

초반의 집중력은 놀라울 정도로 뛰어났다. 하지만 더블 악셀+더블 토룹+더블 룹 콤비네이션 점프를 모두 싱글로 처리했고 트리플 살코+더블 토룹을 구사할 때는 두 번째 후속 점프에서 넘어지고 말았다.

위기가 찾아왔지만 레이백 스핀에서 레벨3을 기록했고 더블 악셀을 성공시켰다. 프로그램 초반부에서 보인 상승세는 중후반부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1년8개월의 공백을 생각할 때 매우 만족스러운 연기였지만 프로그램 후반부에 나타난 체력 문제는 앞으로 극복해야할 과제로 떠올랐다.

하지만 1년8개월만의 복귀 대회라는 점을 생각할 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전국종합선수권에 출전할 김연아는 세계선수권을 대비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아직 충분한 시간이 많기 때문에 100%까지 끌어올리는 부분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의 완성도와 안무 소화 능력은 예전처럼 물이 오른 상태였다. 체력 문제는 이번 대회를 통해 보완해야할 마지막 퍼즐로 나타났다.


첫 출발을 순조롭게 마친 김연아는 1월에 열리는 전국남녀피겨종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에 주어진 1장의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따내면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캐나다행 비행기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또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해 24위 안에 이름을 올리면 한국 피겨는 소치동계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낼 수 있다. 김연아가 10위권 안에 진입하면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2장을 얻을 수 있다.

김연아의 기량을 생각할 때 이러한 과정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김연아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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