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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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몬테레이에 완패…첼시 대신 5-6위전으로

기사입력 2012.12.09 17:48 / 기사수정 2012.12.09 17: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시아 챔피언' 울산 현대가 클럽월드컵 5-6위전으로 내려갔다.

울산은 9일 일본 아이치현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준결승에서 CF몬테레이(멕시코)에 1-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울산은 유럽 챔피언인 첼시(잉글랜드)와 꿈의 매치업을 달성하지 못하고 5-6위전으로 내려갔다.

첼시와 붙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경기에 나선 울산은 철퇴축구의 핵심인 이근호와 김신욱, 하피냐 등을 공격 선봉에 내세웠다.

그러나 남미와 북중미의 각국 대표 선수들로 구성된 몬테레이는 개인기량에서 울산에 한 수 위를 자랑했고 울산은 제대로 된 패스전개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다.

일찌감치 경기 주도권을 몬테레이에 넘겨준 울산은 전반 9분 문전에서 헤수스 코로나를 놓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수비 뒤에서 침투하는 헤수스의 움직임을 완전히 놓친 수비진의 실수였다.

울산은 실점 이후에도 좀처럼 반전을 보여주지 못했고 전반 내내 슈팅 0개로 부진했다. 김신욱이 상대 문전에서 홀로 헤딩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을 크게 벗어난 것이 전반에 아쉬웠던 유일한 순간이었다.

후반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았다. 전반에 비해 몬테레이의 움직임이 굼뜨기 시작하며 울산이 점유율을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상대 문전에서 예리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후반 초반 몬테레이의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실점을 면했던 울산은 후반 32분 상대의 원터치 패스에 수비진이 농락당하며 세사르 델가도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울산은 후반 38분 델가도에게 다시 한 번 골을 허용하며 0-3으로 벌어졌지만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후반 43분 이근호가 중거리 슈팅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해 자존심은 지킬 수 있었다.


1-3으로 패해 5-6위전으로 내려간 울산은 잠시 후 열릴 히로시마 산프레체(일본)와 알 아흘리(이집트)의 패자와 오는 12일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경기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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