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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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주 "우리팀, 2~3년 후에는 더욱 강해질 것"

기사입력 2012.12.05 19:53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오랫동안 한국 여자배구 라이트를 책임져온 황연주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황연주는 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경기서 18득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 44.44%를 기록한 황연주는 모처럼 선전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황연주는 "올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모처럼 활약을 해 기쁘다. 주위에서는 내가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감독 선생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연주는 "감독 선생님은 내게 '네가 아무리 못해도 다른 팀 라이트보다 잘한다'고 힘을 주셨다"고 덧붙었다. 현대건설의 기둥으로 활약해온 황연주는 올 시즌 자신의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하지만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재 26세인 황연주는 어린 나이에 주장을 맡았다. 이 부분에 대해 황연주는 "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동안 나는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닌 내 플레이에만 충실한 선수였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도와줘서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 우리 팀은 전체적인 팀 워크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한 황연주는 "우리 팀이 기복이 있는 점은 사실이다.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데 지금이 좋은 경험을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2~3년 후에는 더욱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 경기에서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야나는 "상금은 팀을 위해 쓸 생각이다"고 말했다.

[사진 = 황연주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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