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주장 박지성이 팀 동료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
QPR의 측면 공격수 제이미 매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와 가진 인터뷰에서 "출전 선수 명단에 빅스타가 있는 것은 보기 좋다. 그러나 지금은 이름값이 중요하지 않다. 해결할 사람이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매키의 이번 인터뷰는 리그에서 아직 1승도 올리지 못하고 있는 QPR의 상황을 꼬집으면서 올 여름 팀에 합류한 빅스타들의 부진을 빗대어 말한 것으로 보인다. 매키는 "자기가 과거에 누구였고 어디에 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지금은 뛰려고 하는 자세가 먼저다"고 강조했다.
인터뷰의 상대가 누구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빅스타들을 언급한 것으로 보아 박지성과 에스테반 그라네로, 주제 보싱와 등 이전 빅클럽에서 QPR로 이적한 선수들로 예상된다. 특히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QPR로 이적하면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팀 주장직까지 맡았기에 일침 상대로 유력해 보인다.
이어서 매키는 "강등권 경쟁에서는 대단한 축구가 필요 없다. 단순하게 이기면 된다"고 말했다. 이길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말대로 매키는 해리 레드냅 감독이 부임한 이후 3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득점도 4골로 팀 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박지성은 무릎 부상을 털고 지난달 28일 복귀했지만 2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며 입지가 흔들리는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