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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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부임설' 무리뉴 "퍼거슨 은퇴? 10년 더 걸려"

기사입력 2012.12.04 10: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와 불화설에 휩싸인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 부임에 관해 농담으로 답을 대신했다.

무리뉴 감독은 4일(이하 한국시간) 아약스와의 2012-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질문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최근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인 플레렌티노 페레스와 불화설이 들려오며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지난 3일 "무리뉴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것이다. 페레스 회장도 이를 바라고 있다"며 불화설에 힘을 실었다.

페레스 회장과 무리뉴 감독의 불화설이 나온 이유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부진한 팀 성적 때문이다. 지난 시즌 2패만 하고 우승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올 시즌에는 14경기 만에 3패를 당하며 선두 FC바르셀로나에 승점11이 뒤처져있다. 여기에 심판 판정이나 타 팀 감독과 시끄러운 일을 만드는 것도 페레스 회장의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아약스전을 앞둔 기자회견임에도 대부분 질문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이야기뿐이자 그는 발끈했다. 무리뉴 감독은 "내 미래는 내일 있을 101번째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하는 것이다"며 "나는 아직 문제가 없다. 페레스 회장에게 행복한지 물어보라"고 답했다.

이어서 지난 3일 영국 언론이 밝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직접 후계자로 무리뉴를 꼽았다"는 보도와 관련된 질문에 무리뉴 감독은 웃음으로 대처했다. 그는 "퍼거슨 감독이 당장 내게 맨유 감독직을 승계해줄 것 같은가? 아마도 10년은 더 걸릴 것이다"고 웃어보였다.

한편, 프랑스의 큰손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과 관련해서도 무리뉴 감독은 "PSG에 가긴 할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만날 수 있는 상대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사진 = 무리뉴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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