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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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풀타임' 스완지, 아스널 원정에서 2-0 완승

기사입력 2012.12.02 01:5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스완지 시티가 아스널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스완지 시티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2/201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에서 미추의 결승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결과로 스완지는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토트넘 원정과 맨유와의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승점 3점을 챙기며 웨스트브롬위치알비온전 완승의 기세를 이어갔다.

기성용은 90분동안 중앙 미드필더로 맹활약했지만 2%부족함을 보였다. 체력이 문제였다. 부상과 국내일정을 소화한 이후 경기들을 모두 소화했던 기성용은 약간의 패스미스와 몸의 중심을 잃는, 불안한 장면도 연출했다. 볼 배급과 패스전개는 여전했다. 팀 공격의 시작점으로서 맡은 역할을 수행했다.

선발 출격한 기성용은 레온 브리튼과 중원을 구성했다. 이번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는 파블로 에르난데스 대신 라우틀리지가 왼쪽에 포진했고 네이션 다이어가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은 아이타 셰크터가 담당했다. 이에 맞서는 홈팀 아스널도 변화가 있었다. 제르비뉴가 최전방에 자리했다. 부상으로 빠진 로랑 코시엘니 대신 토마스 베르마일렌이 중앙 수비로 이동했다.

치열한 중원싸움이 초반부터 벌어졌다. 주도권을 두고 두 팀이 기싸움을 벌였다. 볼소유권은 아스널이 더욱 많이 가져갔지만 더 위협적인 쪽은 스완지였다. 스완지는 아스널을 상대로 더 짜임새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홈팀을 압박했다.

전반 15분 좋은 찬스를 맞이했다. 기성용이 시발점이었다. 왼쪽 측면으로 연결한 기성용의 패스는 왼쪽 크로스에 이어 앙헬 랑헬의 결정적인 두번의 슈팅으로 연결됐다. 하지만 스치에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모두 막혔다.

반격에 나선 아스널은 제르비뉴와 월콧의 활발한 움직임으로 실마리를 풀고자 했다. 효과는 없었다. 패스전개와 기동력에서 약점을 드러내며 좀처럼 골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그 사이 스완지가 또 한번 아스널 간담을 서늘케 했다. 전반 30분 역습상황에서 미추의 헤딩패스를 받아 침투한 다이어가 일대일 찬스를 잡았지만 슈팅은 높게 뜨고 말았다.

후반전에 들어서자 아스널이 힘을 내기 시작했다. 적극적인 공세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분엔 잭 윌셔가 측면에서부터 파고든 후 내준 공을 아크 정면에서 산티 카졸라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안겼다.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한 아스널은 후반 중반 주도권을 쥐었다. 윌셔의 움직임이 살아나며 전체적인 공격전개도 살아났다. 하지만 스완지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견고히 쌓은 수비 앞에서 막히기 일쑤였다. 그러던 후반 17분 스완지 시티가 랑헬의 번개같은 돌파에 의한 결정적인 슈팅으로 아스널 골문을 위협했다.

답답해 하던 아스널은 올리비에 지루드와 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을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스완지 역시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데 구즈만을 빼고 티엔달리을 투입해 지친 중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스완지의 공격이 살아나을 즈음 아스널은 부상에서 갓복귀한 토마시 로시츠키까지 투입하면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결국 미추의 한 방으로 승부가 엇갈렸다. 후반 43분 루크 무어와 2대1패스로 중앙 수비를 완전히 뚫어낸 미추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스완지는 한 골을 더 추가했다. 미추는 후반 46분에도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2-0 완승을 이끌어냈다.

[사진=기성용 (C) 웨일즈온라인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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