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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WC] 안현수, 대회 첫날 1000m-1500m 예선 최고 기록 (종합)

기사입력 2012.11.30 23:55 / 기사수정 2012.12.01 00:2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7, 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국제빙상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첫날 눈부신 레이스를 펼쳤다. 

안현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나고야서 열린 2012~2013 ISU 월드컵시리즈 3차 대회 1500m와 1000m에 출전했다. 그는 1500m와 1000m 예선에서 각각 2분17초984, 1분26초350을 기록해 조 1위로 준결승,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안현수는 1500m 2차 레이스 예선서 신다운(한국, 서현고), 마이클 길데이(캐나다) 등과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2분17초984의 기록으로 2위 길데이(2분18초060), 3위 신다운(2분18초071)과 함께 준결승에 올랐다. 안현수의 기록인 2분17초984는 1000m 예선 최고 기록이다. 이번 대회에서 1500m는 1, 2차 레이스로 나눠 진행한다.

한국의 김윤재(고려대, 2분19초276)과 노진규(한국체대, 2분18초102)는 각각 1조와 4조에서 1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합류했다. 안현수의 팀 동료 세멘 엘리스트라토프도 1조 2위로 준결승행을 확정지었다. 1500m 예선서는 각 조 3위 이내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 3위 이내에 들지 못한 선수 중 가장 빠른 기록으로 통과한 3명에게 준결승행 티켓이 주어진다.

안현수는 앞서 열린 1000m에서도 예선 3조에 속해 한티안유(중국), 존 헨리 크루거(미국), 보다 피에르(호주)와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그는 한티안유(1분26초433)에 0.087초 앞서며 여유 있게 1위로 골인, 준준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안현수는 1500m에서도 예선 최고 기록을 올렸다. 한국의 노진규(1분28초170)과 곽윤기(연세대, 1분30초519)도 각각 조 1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계주에서도 선전했다. 안현수는 팀 동료 비아체슬라브 쿠르기니안, 에브게니 코즐린, 엘리스트라토프와 함께 예선 1조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러시아는 6분56초308로 네덜란드(6분55초981)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러시아는 지난 2차 대회 남자 계주에서는 예선서 실격당하는 불운을 겪은 바 있다.

예선 4조에서 일본, 독일과 레이스를 펼친 한국(곽윤기 이한빈 노진규 신다운)은 6분53초515, 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남자 500m에서는 김병준(경희대, 42초667)과 이한빈(서울시청, 42초953)이 각각 예선 4조와 5조 1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예선 3조에서 4위로 골인한 곽윤기는 탈락했다.

'태극낭자'들의 선전도 돋보였다. 여자 500m에 출전한 박승희(화성시청)와 심석희(오륜중)는 각각 44초389와 45초297을 기록, 예선 5조와 6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박승희의 44초389는 예선 최고 기록이다.

1500m에서는 더욱 돋보였다. 출전한 6명의 선수 모두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여자 1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 박승희(2분29초852) 조해리(고양시청, 2분32초927) 심석희(2분30초610)모두 각각 예선 1, 2, 3조 1위로 무난히 준결승에 올랐다.


1500m 2차 레이스에 나선 김민정(용인시청, 2분26초639)은 예선 5조 1위로, 이소연(단국대, 2분32초113)과 최지현(청주여고, 2분24초830)은 각각 예선 1, 3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1000m 예선서는 김민정(1분33초838) 최지현(1분32초965)가 각각 예선 1조와 6조 1위로, 이소연(1분36초340)이 예선 2조 2위로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여자 3000m 계주는 준결승부터 시작한다. 한국은 1일 오후 중국, 캐나다, 헝가리와 함께 준결승 2조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달 2일까지 계속된다. 남녀 1000m 결승은 다음달 1일, 500m와 1500m 1, 2차 레이스, 계주 결승은 대회 마지막날인 2일 열린다.

[사진=안현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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