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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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뚫남' 이종혁 "임창정, 처량한 연기 정말 딱이다"

기사입력 2012.11.30 16:20 / 기사수정 2012.11.30 16:22



▲ 벽을 뚫는 남자 이종혁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종혁이 함께 듀티율 역을 연기하는 임창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종혁은 30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삼성홀에서 열린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 프레스콜에서 "임창정이 연기하는 듀티율을 보면서 '정말 딱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창정과 함께 듀티율 역에 더블캐스팅된 이종혁은 "임창정이 쪼그려 앉아서 노래를 부르는 신에서 그렇게 처량할 수가 없더라. 굿 캐스팅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프레스콜에서 안정된 가창력과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 이종혁은 듀티율을 연기하며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듀티율은 작고 소외되고 있는지 없는지 모르는 캐릭터다. 나 같은 경우는 덩치가 있어서 주눅 들어 있는 연기를 할 때 목과 어깨가 너무 아프더라"고 말해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벽을 뚫는 남자(원제: Le passe-muraille)'는 '몽마르뜨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벽을 뚫는 남자의 유쾌 발랄한 사랑이야기를 담은 뮤지컬로, 단편소설가 마르셀 에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이종혁은 어느 날 벽을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 주인공 듀티율 역에 임창정과 함께 캐스팅됐다.

3번의 아카데미상 영화음악상과 5번의 그래미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가 미셀 르그랑의 감미로운 음악과 몽마르뜨를 그대로 옮긴 듯한 아름다운 무대와 조명, 출연진들의 호연으로 2006년 초연과 2007년 재연 당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임창정, 이종혁 외에도 고창석, 임형준과 뮤지컬 배우 오소연, 구원영, 김대종, 강연종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스팅돼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7일 개막한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2013년 2월 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이종혁 ⓒ 쇼노트제공]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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