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다 소냐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소냐가 '아이다' 연습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을 털어놓았다.
소냐는 29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아이다'의 프레스콜에서 "'아이다'에 부담 가는 노래들이 많다. 연습 때 '계약 잘 못 했구나'고 말하며 장난칠 정도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하이라이트 공연에서 폭발적인 가창력과 안정된 연기력으로 주인공 아이다 역을 무난하게 표현해낸 소냐는 "솔로곡이면 음을 바꿔서라도 안전하게 갈 수 있지만 아이다는 누비아 백성들과 화음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구멍이 없다"며 고충을 밝혔다.
소냐는 "어려운 노래가 나오는 신 전에는 항상 긴장한다. 프리뷰 공연하면서 첫 음을 잘 못 잡고 음도 틀려서 박칼린 선생님을 당황스럽게 한 적 있다"며 웃었다.
이어 "최대한 실수를 줄이겠다는 마음으로 연습에 임하고 있다"며 진지함을 내보였다.
뮤지컬 '아이다'는 누비아의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공주, 두 여인에게 사랑받는 장군 라다메스의 러브스토리를 다룬 뮤지컬이다.
소냐는 차지연과 함께 뮤지컬 '아이다'의 타이틀 롤 아이다 역할을 맡았다. '아이다'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빠지는 라다메스 역에는 뮤지컬 배우 김준현과 최수형이 함께 캐스팅됐다.
이날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가수 소냐는 "동양적이지 않은 외모라서 포기해야 되는 부분도 있지만 나의 장점으로 잘 살려야겠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철부지 공주에서 이집트의 여왕이 된 비운의 공주 암네리스 역에는 정선아와 신예 안시하가 낙점됐고 2005년 초연 멤버 이정열과 성시윤은 이집트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아들 라마데스를 이용하는 조세르를 연기한다.
뮤지컬 '아이다'는 오는 12월 2일부터 2013년 4월 28일까지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린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아이다 소냐 ⓒ 신시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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