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NHK가 2012년 홍백가합전에 한국 가수가 배제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26일 오후 NHK는 도쿄 시부야 모처에서 발표회를 열고 2012년 홍백가합전의 출전 명단을 공개했다.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 가수는 한 팀도 없었다.
같은날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발표회장에서 K-POP 한류세가 반영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질문이 나왔고 이에 대해 NHK 관계자는 "영토 문제와는 관계없다"고 답했다.
또한 "올해의 활약, 여론의지지, 기획·연출 면을 종합적으로 판단했다. 굳이 말한다면 전년에 비해 조사 항목의 수치가 내려갔기 때문이지 그 외에 별다른 이유는 없다"며 반한 감정의 영향에 대해 거듭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2011년에는 런던 올림픽 출전 선수의 활약과 동일본대지진의 부흥에 대한 노력의 모습을 반영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홍백가합전에는 2012년의 가요계가 반영되도록 유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홍백가합전(紅白歌合戰)은 일본 공영방송 NHK에서 1951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밤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남녀 대항 형식의 음악방송이다. 한 해를 대표할 수 있을 만큼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인 가수들이 여성은 홍팀, 남성은 백팀으로 나뉘어 대결을 펼친다.
매해 1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의미로 다수의 일본인들이 시청하는 국민 방송으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은 가수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
지난 2011년에는 K-POP 붐을 타고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3팀이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바 있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카라 ⓒ 엑스포츠뉴스DB]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