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JTBC 주말드라마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 출연 중인 엄지원의 리얼한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카멜레온 10종 세트'가 공개됐다.
엄지원은 '무자식 상팔자'에서 잘 나가던 판사직을 그만두고 전 애인의 아이를 낳아 어려운 미혼모의 길을 걷는 안소영 역을 연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엄지원의 다채로운 표정 속에는 아이를 향한 깊은 모성애가 드러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아이 앞에서는 한없이 온화한 모습으로 넘쳐나는 애정을 표현하지만, 누군가 자신에게서 아이를 빼앗으려는 상황에 처하면 독한 모습으로 순식간에 돌변하는 것. 상황마다 180도 달라지는 엄지원의 반전 모습은 어려운 미혼모의 길을 선택하면서까지 사랑하는 아이를 무조건 지켜내겠다고 말했던 굳건한 결심을 담아내고 있는 셈이다.
특히 '초보 엄마'로 고군분투 하는 엄지원의 모습도 눈길을 끌고 있다. 어려운 고시에 합격해 지방 판사 자리까지 올랐던 똑똑한 머리를 지녔지만, 우는 아이를 달래지 못해 응급실까지 찾아가 애타는 눈물을 쏟아내는 허점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홀로 아이를 키우지 못하고 동생 이도영의 딸로 만들어 아이와 함께 집으로 들어왔지만, 끓어오르는 모성애를 감추지 못하고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들킬 만한 위험상황을 만들어 엄마 김해숙을 긴장 상태로 몰아넣기도 했다.
또한 표독스러운 표정으로 거침없는 독설을 내뱉는 엄지원의 모습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엄지원은 아이 친부 이상우와 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전혀 굽힘없이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는가하면, 자신을 걱정해 아이와 거리를 두게 하려는 엄마 김해숙에게까지 독한 소리를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아이를 자신에게서 떼놓으려 한다고 판단되면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바늘하나 들어갈 구석이 없을 정도의 단단한 모습으로 모성애를 나타내고 있다.
그런가하면 엄지원은 해맑은 웃음으로 촬영장을 환하게 밝히는 분위기 메이커임을 입증하기도 했다. 날카로운 모습으로 레이저 눈빛을 쏘아내다가도 '컷' 소리가 나면 무장해제 된 웃음으로 환한 미소를 지어내기도 했다. 평소 워낙 아이를 좋아하는 만큼, 아이와 함께 하는 촬영에서는 실제로는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사 측은 "엄지원은 '무자식 상팔자'를 통해 처음 미혼모 역을 맡아 색다른 연기 변신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고 있다. 또 촬영장에서는 부드러운 촬영 분위기를 유도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엄지원이 활약하고 있는 '무자식 상팔자' 10회는 25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삼화 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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