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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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식 상팔자' 송승환, 쓸쓸한 가출행보 '퇴직가상 설움 폭발'

기사입력 2012.11.25 13:14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송승환의 서러운 절규가 안방극장에 울려 퍼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무자식 상팔자'(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 9회에서는 '퇴직가장' 송승환의 쓸쓸한 가출 행보가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송승환은 퇴직 우울증에 아내 임예진에 대한 서러운 마음이 더해져 가출을 감행했지만,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버스를 타고 방황했다.

갑작스러운 명예퇴직 후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는 송승환의 모습에서 우리네 아버지들의 리얼한 심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무엇보다 이 날 방송 말미에는 희명(송승환 분)이 홀로 찾은 바닷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쓰디쓴 소주를 들이켜다 한바탕 울분을 터트리며 자신의 답답한 마음을 표출하는 모습이 담겼다. 퇴직한 자신을 위로해주길 바랐지만 아내가 이제부턴 절약해야 한다고 잔소리만 쏟아냈던 기억들이 한꺼번에 떠오르며 차곡차곡 쌓여온 섭섭한 마음이 끝내 폭발하고 말았던 것.

하지만 이 와중에도 희명은 "개같은" 이라고 소리를 지르다가 이내 "개야 미안하다"라고 말을 바꾸며 여린 마음을 드러내 안방극장에 아이러니한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송승환 씨의 절규에서 퇴직 후 아버지들의 씁쓸함과 복잡한 마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아버지께 더욱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송승환, 임예진 부부가 이 어려운 고비를 어떻게 극복해갈지 궁금합니다. 부디 현명한 해결책을 선보여 같은 처지에 놓인 우리네 이웃들에게 희망을 안겨줬으면 좋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한편 '무자식 상팔자' 10회는 25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JTBC '무자식 상팔자'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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