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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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K4' 딕펑스 vs 로이킴, 이제 한 팀만 남는다

기사입력 2012.11.23 20:06 / 기사수정 2012.11.23 21:15

이준학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슈퍼스타K4'의 무대가 이제 단 한 번 밖에 남지 않았다.

23일 밤 11시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슈퍼스타K4' 결승전에는 딕펑스와 로이킴이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사상 최다 참가자수인 208만명 중에 남은 단 2명이다. 그리고 23일 밤 단 한 명의 '슈퍼스타K'가 탄생한다.

치열한 여섯 번의 생방송 무대를 통해 두 팀은 강해졌다. 어느 팀이 우승할 지 예측이 불가능할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이번 결승전에 앞서 몇 가지 특징을 정리했다.

최초 대결 그룹 vs 솔로

엠넷은 지난해 '슈퍼스타K3'부터 솔로뿐만 아니라 2명 이상으로 구성된 그룹에게도 참가의 문을 열었다. 그룹이 강세를 보인 지난해 '슈퍼스타K3' 결승전은 버스커버스커와 울랄라세션이라는 두 그룹의 대결로 펼쳐졌고 결국 가장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는 평가와 함께 울랄라세션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슈퍼스타K4' TOP12에는 볼륨, 허니지, 딕펑스가 그룹으로 포함됐고, 안예슬, 이지혜가 여성 솔로로, 정준영, 홍대광, 김정환, 유승우, 연규성, 계범주, 로이킴이 남성솔로로 이름을 올렸다.

총 여섯 번의 생방송 무대를 진행한 결과 10팀이 탈락했고, 그룹 참가팀 중 딕펑스가 솔로 참가자 중 로이킴이 결승에 진출했다.

딕펑스는 편곡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와 함께 모든 곡을 자신들만의 새로운 스타일로 소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로이킴은 외모 때문에 수준급의 보컬 실력이 과소평가됐다는 평가와 함께 무서운 기세로 결승에 진출했다.



치열한 사전 인터넷 투표, 초박빙으로 마감


결승전을 앞두고 열린 '슈퍼스타K4' 사전 인터넷 투표 6회차는 66만 9천여명이 참가해 이번 시즌 최다 인원을 기록했다.

그 결과 딕펑스와 로이킴의 지지율은 정확히 50%를 기록했다. 67만표에 가까운 투표수에서 두 팀의 차이는 단지 16표였다. 33만 4749표를 얻은 딕펑스와 33만 4733표를 얻은 사전 인터넷 투표의 결과는 그 치열함을 말해주고 있다.

이번 시즌 사전 인터넷 투표수는 1회차 25만, 2회차 26만, 3회차 40만, 4회차 48만, 5회차 51만을 기록했다.

'슈퍼스타K4' 사전 인터넷 투표는 총점에서 10% 반영된다. 이제 남은 것은 심사위원 점수(30%)와 대국민 문자 투표(60%)에서의 대결이다.

'슈퍼매치' 한번의 시련이 지금의 그들을 만들었다

공교롭게도 결승전에 진출한 딕펑스와 로이킴은 한 번씩 시련을 경험했다.

먼저 로이킴은 '슈퍼스타K4' 3차 예선 당시 데미안 라이스의 '볼케이노'를 열창했다. 그의 노래에 심사위원들은 가요를 불러 줄 것을 요청했고, 로이킴은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선보였다.

로이킴의 무대를 지켜본 심사위원 백지영과 이승철은 불합격을 내렸다. 3차 예선에서는 3명의 심사위원 중 2명 이상에게 합격 판정을 받아야 슈퍼위크에 진출할 수 있기에 로이킴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눈 여겨본 이하늘은 심사위원 재량으로 슈퍼위크에 진출시킬 수 있는 슈퍼패스를 사용해 슈퍼위크로 보냈다.



이후 로이킴은 슈퍼위크와 생방송 무대를 거듭하며 무서운 속도로 기량이 상승했다. 결국 로이킴은 이하늘의 눈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딕펑스는 지난 10월 26일 열린 '슈퍼스타K4' 생방송 3라운드에서 이적의 '같이 걸을까'로 무대를 꾸몄다. 이에 심사위원들은 "버스커버스커가 긴장해야 될 것 같다(윤건), 내 공연 때도 하고 싶은 편곡이다(이승철)" 등의 심사평을 전했다.

하지만 모든 경연이 끝나고 딕펑스가 대국민 문자 투표와 인터넷 사전투표, 심사위원 점수를 합산한 최종 결과에서 탈락하게 되자 심사위원들은 생방송 무대에서 단 한 번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슈퍼세이브를 사용하면서까지 딕펑스를 다음 라운드에 진출시켰다.

결국 딕펑스는 이어진 생방송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 심사위원 최고점을 연달아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딕펑스와 로이킴, 누가 우승을 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최선을 다한 두 팀의 열정 가득한 마지막 무대는 이제 곧 시작된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사진 = 딕펑스, 로이킴 ⓒ 엑스포츠뉴스 DB]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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