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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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판' 허철 감독 "정지영 감독 '부러진화살' 찍을 때 서운했다"…왜?

기사입력 2012.11.21 22:55 / 기사수정 2012.11.21 23:04

임지연 기자


▲'영화판' 스팅 ⓒ 마운틴픽쳐스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허철 감독이 '영화판' 개봉 소감과 기획의도를 밝혔다.

21일 오후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영화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허철 감독은 "오랫동안 작업했던지라 영화가 개봉해 기분이 좋다. 편집팀 고생했고. 길게 끌었던 작품이라 공유할 수 있어서 기쁘다. 정지영 감독님이 나를 편집실에 몰아 놓고 '부러진화살' 찍으러 나갈 때 서운했다. 나는 피해자다. '부러진화살'의 사생아가 저고, '영화판'이다"라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으며 개봉 소감을 전했다.

또 허 감독은 "1992년-2007년 한국 영화를 미국에서 배웠다. 한국영화제를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해왔고 창작을 통해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입장이었다"며 "나는 늘 한국영화의 껍데기만을 봤다. 그래서인지 내가 귀국해 본 한국영화는 생각과 너무 달랐다. 지금은 영화가 잘 되서 우리가 자축하는 분위기인데 실제 내부에는 문제가 많고 정글처럼 보이더라"고 '영화판'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꺼내 얘기하기엔 너무 많은 분제가 있더라. 오랫동안 영화를 만들어오신 정지영 감독님이 영화를 못 만들고 계셨다. 또 29살의 여배우 윤진서의 고민이 신기했다. 한국사람이면서 경계선에서 한국영화에 다가갔고 또 영화를 잘 모른다는 창피한 부분들을 이 분들과 함께 여행하면서 배우고 나름대로의 시각으로 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영화 검진 프로젝트' 충무로식의 노장 감독과 29살과 서른 경계선에 선 배우 윤진서가 한국 영화계 내로라하는 영화인들과 만나 나눈 이야기 '영화판'은 오는 12월 6일 관객들을 찾아온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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