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야나의 공격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GS칼텍스의 5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현대건설은 2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서 GS칼텍스를 3-1(25-18, 25-21, 21-25, 25-16)으로 제압했다. 시즌 2승(3패)을 올린 현대건설은 4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 반면 4연승 행진을 달리던 GS칼텍스는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인 야나는 31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국내에 들어온 뒤 가장 좋은 경기력을 펼친 야나는 66%의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했다. 팀의 대들보인 양효진(12점)과 황연주(11점)도 지원사격했다.
GS칼텍스는 베띠가 33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리시브 난조가 이어지면서 완패를 당했다. 한송이(10점)와 정대영(3점)이 부진했던 점이 아쉬웠다.
1세트 15-15의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박슬기의 공격 득점과 김수지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에 염혜선이 한송이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하면서 20점 고지를 넘어섰다. 박슬기의 블로킹 득점과 황연주의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굳힌 현대건설은 야나의 공격 득점으로 1세트를 마무리지었다.
현대건설의 상승세는 2세트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21-19로 앞서있던 현대건설은 박슬기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베띠의 득점으로 추격을 펼쳤지만 배유나의 이동속공 범실이 나오면서 2세트도 내줬다.
GS칼텍스는 배유나 대신 신인 이소영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배띠와 한송이의 공격이 활기를 찾은 GS칼텍스는 19-17로 앞서나갔다. 현대건설은 끈질긴 수비력으로 동점을 노렸지만 이나연의 서브에이스와 이소영의 마무리 공격이 터진 GS칼텍스가 3세트를 만회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를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올 시즌 부진했던 황연주가 살아났고 양효진의 블로킹까지 터지면서 GS칼텍스를 압도했다. 야나의 공격 득점과 황연주의 블로킹이 터진 현대건설은 19-13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황연주의 마무리 공격으로 4세트를 따낸 현대건설은 3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며 시즌 2승을 올렸다.
[사진 = 야나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