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1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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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왕' 이승엽도 물들인 '힐링캠프'의 힘

기사입력 2012.11.20 13:00 / 기사수정 2012.11.21 10:46

임지연 기자


▲이승엽 '힐링캠프' ⓒ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정치인, 연예인, 운동선수까지 '힐링캠프'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유독' 편해 보인다. 일본에서 돌아와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며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준 야구선수 이승엽 역시 그러했다.

19일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는 '홈런왕' 이승엽이 출연했다. 등장하자마자 싸이의 '말춤'을 선보인 그. 조금 부끄러울 수도 있을 이승엽을 위해 MC이경규와 이승엽의 절친 김제동은 몸을 사리지 않고 더 망가져가며 그의 예능 적응을 도왔다.

이승엽 이렇게 재밌는 사람이었나. 그는 한 '자뻑'하는 모습으로 '수능 점수가 모자라 대학에 진학 못 했던 이야기', '스포츠 최고 재벌설', '메이저리그 못 간건가, 안 간건가' 등 허심탄회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덤덤히 털어냈다.

야구선수 이승엽이 '예능감'을 발휘할 수 있던건 '힐링캠프' 3MC의 힘이 컸다. 먼저 아마 이승엽 섭외의 일등 공신일 김제동은 누구보다 그를 잘 알고 있기에 이승엽이 부담 없이 이야기를 털어 놓을 수 있게 이끌었다. 또 김제동은 "엄청 노력도 많이 하죠?", "흐뭇하죠?" 등의 질문을 던지며 게스트 이승엽을 도왔다.

이경규는 "메이저리그 안 간 거예요. 못 간 거예요", "야구장에서 왜 싸웠어요. 원래 성격이 그런 거예요?"등의 '돌직구' 질문을 날리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시청자들이 이승엽에게 궁금할 질문들의 답을 이끌어 냈다. 그는 이승엽이 선수 생활을 하면서 모은 돈의 금액이 어렴풋이 밝혀지자 "우리 형"이라며 애교스러운 장난으로 이승엽과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또 '힐링캠프'에서 '독설'이 콘셉트인 한혜진 역시 "일본에서 한국으로 왜 오셨어요?"등의 강도 높은 질문을 하면서도 밉지 않고 유쾌하게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곁에서 열심히 도와준 3MC 덕에 소탈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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