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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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조건' 개그맨 6인방의 리얼 체험기가 온다

기사입력 2012.11.19 14:07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KBS '개그콘서트' 개그맨 6인방이 출연하는 리얼 체험 프로젝트 '인간의 조건'이 첫 전파를 탄다.

개그맨 박성호, 김준호, 김준현, 정태호, 허경환, 양상국과 서수민PD, 신미진PD는 19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열린 '인간의 조건' 기자간담회'에서 촬영을 마친 소감과 프로그램의 기획의도 등을 전했다.

신미진PD는 "요즘 사람들이 휴대전화만 들여다보면서 살고 있는 것 같다. 어느 순간 내가 휴대전화에 매여 산다는 생각이 들었다. 휴대전화가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휴대전화가 우리에게서 뺏어간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인간의 조건'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건들을 제거해서 체험해 보는 내용으로, 6명의 개그맨들은 숙소를 마련해 현대인의 필수품인 휴대전화, 인터넷, TV가 없는 일주일을 살게 된다. 특히 프로그램 연출에는 나영석PD가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져 방영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 왔다.

신 PD는 또 여섯 멤버의 선정기준에 대해 "'개그콘서트' 출연자 중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 만 한 사람들을 모았다. 또 이 멤버들이 프로그램의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개콘'의 맏형이기도 한 박성호는 "휴대전화 없이 살 수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런 불안한 마음이 편안함으로 바뀌더라"라고 털어놓았다.

김준호 역시 "일주일동안 전자기기 없이 살아보니 사람 수명이 늘어나는 느낌이다. 사람들과 대화하고 운동하고, 어느 샌가 아날로그적인 행동을 하고 있었다. 방송을 보면 시트콤, 버라이어티, 다큐 등등 정말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박2일'이 아니라 '6박7일'을 찍는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전하며 웃었고, 정태호는 "전자기기라는 것들이 있어서 편한 것이지, 없어서 불편한 것은 아니더라.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형과 동생들이 새로운 면모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개그맨 여섯 명이 한 가족처럼 지내는 모습을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번 '인간의 조건' 촬영을 '유익한 촬영'이라고 얘기한 양상국은 "여섯 명 멤버에 들어갔다는 사실만으로도 행복하다. 휴대전화, 인터넷 없이 살면 불편한 점이 있어야 되는데 오히려 즐겁게 촬영했다"고 행복함을 전하기도 했다.

허경환은 프로그램을 소개하면서 "예능과 다큐가 콜라보레이션 됐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촬영이 하루 이틀 지나면서 형님들, 동기들, 동생들과 가족이 된 느낌을 받았고 프로그램이 잘 되면 주변 사람들을 몇 명씩 데려와서 체험시켜 주고 싶을 정도로 즐거웠다"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인간의 조건'의 진정성이 시청자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고, 김준호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개콘' 개그맨들이 버라이어티로 진출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인간의 조건'에서는 24시간 밀착 촬영을 통해 '개그콘서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개그맨 6인방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편성돼 총 4부작으로 제작된 '인간의 조건'은 오는 24일 밤 11시 25분에 첫 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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