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후안 피에르의 마이애미 말린스 복귀가 임박했다. 2003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19일(이하 한국시각) MLB.COM에 따르면 피에르가 마이애미와 1년 160만 달러(한화 약 17억원) 계약에 합의했다. 신체검사만 통과하면 계약이 확정된다. 2005년(당시 플로리다 말린스) 팀을 떠난 이후 7년 만의 복귀. 마이애미는 베테랑 외야수 피에르가 리더십을 발휘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피에르는 지난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130경기를 뛰며 타율 3할 7리(394타수 121안타) 1홈런 25타점 37도루의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35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빠른 발을 자랑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빅리그 첫발을 내디딘 그는 통산 1881경기에 나서 타율 2할 9푼 7리 17홈런 509타점 591도루를 기록 중이다.
특히 피에르는 2003년 플로리다로 옮긴 첫해 루이스 카스티요와 함께 테이블세터로 활약하며 152경기에 출장, 타율 3할 5리 1홈런 41타점 65도루의 맹활약을 펼쳤다. 당시 플로리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피에르의 공이 컸다. 또한 그는 35개의 삼진을 당하면서 볼넷은 56개나 골라내는 뛰어난 선구안을 발휘했다. 피에르의 복귀가 플로리다의 재건에 힘을 보탤지 주목된다.
[사진=후안 피에르 ⓒ MLB.COM 캡처]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