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우혁 여장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90년대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아이돌 그룹 H.O.T. 멤버였던 토니안과 장우혁, 이른바 '톤혁 커플'이 팬들의 추억에 응답하며 토요일 밤을 웃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의 호스트로 나선 토니안과 장우혁은 그 동안 어떤 곳에서도 보여주지 않았던 파격적인 변신으로 코믹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토니안과 장우혁은 VCR 콩트부터 생방송으로 펼쳐진 스튜디오 콩트까지 몸을 사리지 않고 맹활약을 펼치며 원조 아이돌 안에 내재됐던 코믹 DNA를 무한 발산했다.
두 사람은 첫 콩트에서부터 UFC '옥타곤 걸' 강예빈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뒤엉켜 싸우다 UFC 파이터 김동현에게 패대기쳐지며 굴욕을 당했다.
이어 밤무대 이미테이션 가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콩트에서는 H.O.T. 이미테이션 가수로 나서 스스로를 패러디하는가하면 공전의 히트곡 '캔디' 무대를 선보이며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이날 방송의 백미는 10만 H.O.T. 팬들의 추억을 되살린 팬픽 콩트 '리얼 톤혁'이었다. 두 사람은 H.O.T. 멤버들을 주인공으로 해 팬들이 직접 쓴 소설인 팬픽을
패러디했다. 그 동안 팬들의 로망으로만 존재했던 토니안과 장우혁 '톤혁 커플'의 사랑을 현실로 그려내며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이 끝난 뒤 누리꾼들은 SNS 등 온라인에 "'SNL코리아' 장우혁, 토니안 대박! H.O.T 노래에 팬픽연기까지… 아 15년전 추억이 새록새록", "오늘 'SNL 코리아' 역대 최대급인 듯, 본연의 병맛이 넘쳐 흐른다", "소녀팬들의 로망이 오늘에서야 이루어지는구나. 톤혁 팬픽 패러디 진짜 오글거리고 웃겨 죽겠네", "정말 오랜만에 'SNL 코리아' 본방사수 개콘보다 더 웃었다"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한편, 장진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아 총 8명의 프로듀서로 구성된 'SNL 코리아' 전담 제작팀과 의기투합했으며, 신동엽을 비롯, 김원해, 이상훈, 김민교, 정성호, 고경표, 정명옥, 김슬기, 권혁수, 박상우, 한서진, 서유리, 오초희, 손보민, 장윤서 등 크루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장우혁 여장 ⓒ CJ E&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