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김주찬의 최종 행선지는 KIA 타이거즈였다. 조건 또한 파격적이다.
KIA는 17일 김주찬과 계약 기간 4년에 계약금 26억원, 연봉 5억원, 옵션 4억원 등 총액 50억원에 계약을 마쳤다.
지난 2000년 삼성에 입단, 2001년 롯데로 트레이드된 김주찬은 올 시즌 118경기에 출장, 타율 2할 9푼 4리 5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타율 2할 7푼 9리 54홈런 348타점 306도루. 특히 2004시즌 이후 계속해서 두자릿수 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우타 외야수로 인정받고 있다.
김주찬은 FA 계약을 마친 후 “오랫동안 정들었던 롯데를 떠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며 "FA 자격을 얻고 시장에서 나의 가치를 확인해 보고 싶었다. KIA와 첫 만남에서 나를 가장 필요로 하는 팀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2의 야구 인생을 KIA에서 시작하고 싶었다”며 "그동안 성원해 주신 롯데 관계자들과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더불어 KIA 팬 여러분들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일 것을 약속드린다”는 소감을 밝혔다.
[사진=김주찬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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