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54

워킹맘 고통지수 "10명 중 8명, 힘들다고 느껴"

기사입력 2012.11.14 21:50 / 기사수정 2012.11.14 21:50

온라인뉴스팀 기자
[엑스포츠뉴스=온라인뉴스팀] 우리나라 워킹맘 10명 중 8명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성·문화네트워크는 여성가족부, 여성신문의 후원으로 지난 8월 전국의 19세 미만의 자녀를 둔 워킹맘 1000명을 조사한 '워킹맘 고통지수'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워킹맘 1000명 중 83.0%가 '육아와 직장을 병행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고 82.6%는 '일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이 미흡하다' 항목에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막내 자녀 나이가 5세 이하인 30대 워킹맘 70% 이상이 정책 지원이 부족해 고통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 워킹맘의 고통지수는 5점 기준에 3.04점으로 평균 이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가정, 직장, 사회, 개인의 영역별로 나누어 실시했는데 그중 사회 관련 고통지수가 3.54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개인 관련 고통 2.98점, 가정 관련 고통 2.97점, 직장 관련 고통 2.58점으로 나타났다.

개인 영역에서 워킹맘의 가장 큰 어려움은 육체적 고통으로 71.8%가 '몸이 축난다'고 답했다. 또 '맞벌이를 하는데도 가정경제는 나아지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도 58.7%였다.

가정 영역에서는 가사와 육아를 워킹맘들이 전담하는 경우가 60% 이상으로 '남편이 직장 여성인 아내를 격려하고 배려하고 있다'는 응답 51.5%보다 비교적 높은 수치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남편들의 이중적 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워킹맘들에게는 정신적 지지 못지않게 육아와 가사 분담과 같은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직장 영역의 고통지수는 2.58점으로 높지 않게 나타나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가정 양립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워킹맘들의 지역사회 활동에 대한 참여 욕구가 68.4%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고 워킹맘 스스로 '육아만큼 자신의 일도 중요하다'는 응답자가 57.5%로 절반이 넘었다.

온라인뉴스팀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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