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이희준이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다.
이희준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전우치'(극본 조명주 박대영/연출 강일수 박진석)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시청률 20%를 넘으면 광화문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도술을 부리는 연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시청률 공약을 말해달라고 하자 잠시 생각에 잠긴 이희준은 이내 밝은 표정으로 "극 중에서 번개를 모아 장풍을 쏜다. 그 장면을 광화문에서 선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우치'에서 이희준은 율도국의 대장군 강림을 연기한다. 강림은 전우치(차태현 분)를 제거하기 위해 벼르고 있는 인물로, 예의바르고 성실하지만 전우치에 대한 심한 열등감이 있으며 홍길동의 손녀딸인 홍무연(유이)을 사랑하는 캐릭터다.
또 이희준은 큰 인기를 모았던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는 상반되는 캐릭터를 맡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느냐는 질문에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만큼 새로운 캐릭터이기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미지 변신이 전혀 두렵지는 않다"고 캐릭터에 대한 의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우치'는 고전소설 전우치전을 바탕으로 한 퓨전 무협사극으로, 친구의 배신으로 아버지처럼 여겼던 홍길동과 사랑한 여인 홍무연(유이)을 잃게 된 후 복수를 꿈꾸게 된 율도국 도사 전우치(차태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드라마 '태조왕건', '해신', '바람의 나라' 등을 연출한 강일수 PD와 드라마 '광개토태왕' 등을 집필한 조명주 작가가 첫 호흡을 맞추는 작품으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후속으로 오는 21일 밤 9시 55분 첫방송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이희준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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