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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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리거' 추신수가 꼽은 류현진의 성공 조건 2가지

기사입력 2012.11.14 16:28 / 기사수정 2012.11.14 18: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강산 기자] 잔류 여부도 결정되지 않은 상황. 그럼에도 '추추 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후배 선수인 '괴물' 류현진을 격려하는 대인배다운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14일 오후 4시 30분 인천국제공항서 아시아나항공 OZ202편을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다. 이날 추신수는 최근 LA 다저스와 독점 교섭권을 따낸 류현진과 같은 항공편으로 출국길에 오른다.

추신수는 류현진에 대한 격려와 조언을 잊지 않았다. 추신수는 출국 직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이가 한국과 정 반대 나라에서 뛰게 됐는데 운이 좋게도 다저스다"며 "많은 한인들의 응원 속에서 야구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진이 성격이 워낙 낙천적이다. 현진이 정도면 충분히 성공한다고 본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추신수는 류현진과의 맞대결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클리블랜드 소속인 추신수가 만약 내셔널리그(NL) 팀으로 옮기게 되고, 류현진이 다저스와 계약에 성공한다면 두 선수의 투타 맞대결이 성사된다. 최근 계속해서 추신수의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 추신수 본인도 "아직 계약도 안 된 상황이기 때문에 WBC 참가에 대해 확답을 못 드린다.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는 "현진이와의 맞대결은 가슴이 뜨거워지는 장면이 될 것이다"며 "항상 외야에서 지켜보기만 했고, 잘 던지는 투수라는 걸 잘 안다"고 운을 뗐다. 곧이어 "(맞대결을 펼친다면) 둘 다 결과를 떠나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한국 선수라서 봐주는 건 현진이나 나나 원치 않을 것이다. 정말 뿌듯한 대결이 될 것이다"는 생각을 밝혔다.

또한 추신수는 류현진의 성공 조건 가운데 하나로 '의사 소통과 융화'를 꼽았다. 추신수는 "현진이는 성격도 좋고 장난꾸러기다"며 "우선 팀 동료들과 잘 어울려야 한다. 돈을 많이 받고 가는 선수일수록 소외될 수 있는데 말이 안 통해도 다가가려고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공을 위한 조건은 의사 소통과 융화다"며 "외국인선수가 아니라는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타율 2할 8푼 3리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 팀 클리블랜드에서 그야말로 '고군분투'했다. 내년 시즌에 대한 걱정이 많은 상황임에도 추신수는 후배 선수를 챙기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추신수 ⓒ 인천국제공항,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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