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무결점' 노박 조코비치(25, 세르비아, 세계랭킹 1위)가 '황제' 로저 페더러(31, 스위스, 세계랭킹 2위)를 꺾고 올 시즌 '왕중왕'에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0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월드 투어 파이널(총상금 550만달러) 결승전에서 페더러를 2-0(7-6<6>, 7-5)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확정지은 조코비치는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정상에 등극했다. 상위 랭커 8명만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최종 승자를가리는 '왕중왕전'이다. 조별 예선전부터 연승 행진을 달린 조코비치는 페더러마저 제압하며 올 시즌을 깨끗하게 마무리지었다.
한편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인 페더러는 이 대회 7번째 우승에 도전했지만 조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양 선수는 1세트에서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뒷심을 발휘한 조코비치는 1세트를 따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처인 1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2세트 5-5의 상황에서 내리 2게임을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지난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사진 = 노박 조코비치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