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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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방송작가 사과 "최희라 작가 본뜻과 다르게 편집"

기사입력 2012.11.13 15:21 / 기사수정 2012.11.13 15:54



▲ 골든타임 이성민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배우 이성민을 겨냥한 듯한 최희라 작가의 인터뷰가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월간방송작가 측이 사과했다.

13일 한국방송작가협회는 홈페이지에서 월간방송작가 11월호에 실린 MBC 드라마 '골든타임'의 최희라 작가 인터뷰를 통째로 삭제했다.

이에 대해 월간방송작가측은 "독자 여러분께 알려 드립니다. 월간 '방송작가' 2012년 11월호 작가(作家) in 작가(作家)에 게재된 '골든타임' 최희라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삭제하게 됨을 알려드립니다"고 밝혔다.

이어 "인터뷰 기사 내용이 최희라 작가의 본뜻과는 다르게 편집돼 연기자를 비롯한 많은 분들에게 오해와 상처를 드리고 논란으로 불거지고 있기에 기사 삭제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독자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며 사과했다.

앞서 최 작가는 인터뷰에서 시즌2 계획에 대한 질문에 "배우 때문에 안 된다. 중반 이후에는 배우를 믿지 못해서 장면을 빼야 하는 경우까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드라마는 캐릭터가 살아야 드라마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다. 이민우(이선균 분)와 최인혁(이성민)은 중요한 관계의 캐릭터다. 각각의 고유한 컬러가 있고 캐릭터를 일관성 있게 끌고 가 줘야 하는 게 주인공의 몫이다"며 "그런데 인기를 얻고 나서부터는 주인공의 캐릭터가 변질되기 시작했다. 자신의 인기에 도취돼 있는 게 보였다. 마치 완장을 찬 돼지 같다는 생각까지 했다"며 불만을 감추지 못했다.

또 "최인혁과 신은아(송선미) 두 사람의 멜로도 그랬다. 나이답지 않게 순수하고 어색하게 서로를 바라봐야 하는 시점에서 마치 작가 몰래 둘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처럼 연기했다. 이선균씨가 그동안 왜 그렇게 많은 주인공이 될 수 있었는지 알았다"며 '골든타임' 주인공 이선균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 작가는 "만약 시즌2를 하게 된다면 똑같은 배우들을 써야 하니까 어려울 것 같다"고 끝을 맺었다.

최 작가의 강도 높은 비난이 담긴 인터뷰가 알려지자 '최희라 발언논란', '이성민', '골든타임' 등의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다.


특히 독자들과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 비난의 주인공이 '골든타임'으로 큰 인기와 유명세를 얻게 된 이성민으로 지목되며 논란이 더욱 거세졌다.

이에 대해 이성민 측은 "지금 상황에서 특별히 할 말은 없다. 최희라 작가와의 불화도 없었다"며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골든타임'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종영한 상황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깝다"며 "최희라 작가가 왜 그런 말을 썼는지 잘 모르겠지만 이번 일이 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최희라 작가의 입장도 난감해질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골든타임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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