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끝판왕' 오승환이 일본 진출 꿈을 1년 뒤로 미뤘다.
삼성 구단은 12일 오승환이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해외 진출에 보다 유리한 위치를 얻을 수 있는 1년 뒤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2011시즌에 이어 올해도 정규시즌과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2013시즌에는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3연패에 도전하는 상황, 뒷문 단속을 위한 확실한 카드인 오승환이 빠진다면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다. 삼성은 한국시리즈 3연패를 위해 오승환이 꼭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고 오승환도 이를 받아들였다.
지난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딘 오승환은 올 시즌까지 풀타임 7시즌을 소화했다. 구단의 동의를 얻어야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 하지만 오승환이 내년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면 8시즌을 뛴 '대졸 FA'가 된다. 대졸 선수는 8시즌을 채우면(고졸 선수 9시즌) FA 자격이 주어진다.
오승환은 통산 396경기에 나서 24승 12패 249세이브 11홀드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 국내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부상 여파로 16경기에서 4홀드만을 기록한 그는 최근 2년간 104경기에서 3승 1패 84세이브를 기록, 완벽하게 부활하며 팀의 한국시리즈 2연패를 이끌었다.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 DB]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