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SBS 수목드라마 '대풍수'에서 이성계로 활약하고 지진희가 진정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제왕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대풍수' 10회에서는 공민왕(류태준 분)을 폐위하고 덕흥군을 새로운 고려의 왕으로 세우려는 무리들이 등장했다. 이를 알게 된 공민왕은 대국에 맞서 왕위를 지키고자 한 가지 책략을 쓰게 된다. 최영장군(손병호)을 통해 대국에 맞서는 공민왕을 폐위시켜야 한다며 역모를 꾀할 장군들을 모집토록 한 것. 결국 이는 공민왕에 반대하는 신하와 장군을 가려내기 위한 방안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성계(지진희)는 이러한 최영 장군의 제안에 극렬 반발하며 절대 공민왕을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 말한다. 그가 이렇게 반발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공민왕에 대한 충심이며 두 번째는 덕흥군 측에 포로로 잡힌 자신의 부장 우야숙(도기석)을 염려하기 때문이다.
이성계는 최영이 끝까지 책략을 숨기고 역모에 가담할 것을 종용하지만 자신의 부하를 구하러 가야 한다며 목숨까지 걸 기세를 보였다. 이성계가 지금까지 보여줬던 모습은 전투에선 최고로 용맹하지만 다소 경박스럽고 엉뚱한 캐릭터였기에 그가 보여준 새로운 모습이 더욱 빛났다.
이성계의 아래를 향한 리더십은 현재 한국의 대선정국과 맞물려 더욱 전해주는 바가 크다. 어떤 리더에 시청자가 열광하고 있는지, 어떤 리더의 모습이 감동을 주는 지 참조해볼 만 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지진희 ⓒ SBS]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