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서 ⓒ 함박우슴 제공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가수 김종서가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에서 대선배이자 원로가수 윤복희에게 많은 가르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종서는 7일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 극장용에서 열린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의 연습실 공개 후 개별 인터뷰에서 "윤복희 선배님의 가르침에는 많은 말이 필요없다. 행동으로 보여주신다"며 윤복희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어 "윤복희 선배님의 아우라에 많이 놀랐다. 연기를 고쳐주고 가르침을 주신다. 그런 선배님과 호흡을 맞추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윤복희와 김종서 외 고유진, 도원경, 전수미 등이 출연하는 뮤지컬 '마리아 마리아'는 인류최대의 베스트셀러인 바이블을 근거로 최근 발견된 파피루스 문서와 2003년 댄 브라운이 소설 '다빈치 코드'를 통해 성경 속 최대의 미스터리의 주인공 막달라 마리아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이다. 제10회 한국뮤지컬 대상최우수 작품상, 2006년 뉴욕 브로드웨이 진출 등 지난 10년간 한국뮤지컬사의 뚜렷한 흔적을 남긴 바 있다.
2006년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에서 유다 역으로 호평 받았던 김종서는 가수 고유진과 함께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과 함께 이리저리 거처를 옮겨 다니며 진리를 외치는 선지자 예수 역에 더블캐스팅됐다.
비기독교인으로 예수를 연기하게 된 김종서는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 때까지의 행적을 많이 연구하고 분석하고 있다. 그냥 알고 있는 예수님과 파고들어서 분석하는 예수는 다른 것 같다. 내가 느낀대로 최선을 다해 표현해내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예루살렘의 창녀로 예수를 유혹하지만 결국 예수에 의해 구원을 받게 되는 마리아 역에는 400: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은 배우 전수미와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가수 도원경이 발탁됐다. 2004년 이후 꾸준히 '마리아 마리아'에 캐스팅된 배우 윤복희는 소경 역을 맡았다.
11월 17일부터 12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내 극장용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