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날 휴일 재지정
[엑스포츠뉴스=이우람 기자] 내년부터 10월 9일 한글날이 공휴일로 다시 지정될 전망이다. 1991년 공휴일에서 제외된 지 12년 만이다.
행정안전부는 한글날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일부개정령안'을 8일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한글의 창제를 기념하는 한글날은 1949년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 제정 당시 공휴일로 지정됐지만, 1991년도부터 '국군의 날'과 함께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아울러 정부에서는 2005년 한글날을 기념일에서 국경일로 격상해 정부 차원의 각종 기념행사를 다양하게 추진해왔으나, 공휴일에서는 여전히 제외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난달 9일 제566주년 한글날을 계기로 국회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 촉구 결의안이 의결되는 등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국민적 공감대가 넓게 형성됨에 따라 정부에서 한글날 공휴일 지정을 위한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이 갖는 상징성과 유·무형의 문화가치 등을 고려했다"며 "한글날 공휴일 지정이 국민의 문화정체성과 자긍심을 크게 고취시켜 국가 대표 브랜드로서 한글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등 그 의미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우람 기자 milan@xportsnews.com
[사진 =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 동상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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