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12:30
사회

불쾌한 업무 전화 1위, '대뜸 용건부터 물을 때'

기사입력 2012.11.02 14:43 / 기사수정 2012.11.02 14:46

이준학 기자
인크루트, 직장인이 꼽은 가장 '불쾌한 업무 전화' 1위는?
  기사입력 2012.11.02 09:19
- '누군지 밝히지도 않고 대뜸 용건부터 물을 때' 가장 불쾌
- 86.1%, '전화 태도로 상대 호불호 결정한 적 있다'

[엑스포츠뉴스=이준학 기자] 수많은 업무 전화에 시달리는 직장인이 생각하는 가장 불쾌한 업무전화 1위는 무엇일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75명을 대상으로 '업무 전화'에 대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전체의 97.2%가 '업무 통화 중 불쾌했던 적이 있다'고 밝혔다.

가장 불쾌했던 순간으로는 본인을 밝히지 않고 대뜸 용건부터 물을 때'(28.2%)가 첫 손에 꼽혔다. 또 전화 받는 사람마다 '담당부서를 모르겠다며 계속 전화를 돌릴 때'(20.3%), '불친절한 목소리나 말투'(19.5%), '반말'(15.4%),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툭 끊을 때'(8.7%) 등 기본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것에 기분이 상했다는 답변도 많았다.

이어 '연락 달라고 메모 남겼는데 연락 없을 때'(3.5%), '용건을 조리있게 전달하지 못할 때'(2.7%), '오랫동안 전화를 받지 않을 때'(1.1%), 기타(0.6%) 등도 언짢은 순간으로 꼽혔다.


반대로 본인의 업무 통화를 지적 받은 경험이 있는지도 함께 물었는데, '없다'(56.1%)는 답변이 절반 이상이었다.

업무 통화를 지적 받은 적이 '있다'(43.9%)고 답한 379명이 가장 많이 지적 받았던 순간은 '부재중인 사람의 전화를 당겨 받지 않았을 때'(27.0%)였다. 이어 '용건 전달이나 대답을 제대로 못했을 때'(25.0%), '목소리 톤이나 말투'(22.0%), '전화 메모를 전달하지 않았을 때'(17.2%), '본인을 밝히지 않고 대뜸 용건부터 물어볼 때'(11.8%), '말이 끝나지 않았는데 툭 끊을 때'(11.8%), 기타(3.7%) 순이었다. (복수응답)

목소리를 직접 듣고 커뮤니케이션 하는 전화의 특성 상 업무 전화는 직장인들에게 상대를 직접 평가하는 도구로도 쓰이고 있었다.

'업무 전화 태도로 상대에 대한 호불호를 결정하게 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있다'(86.1%)는 의견이, '없다'(13.9%) 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또한 5명 중 4명에 해당하는 81.3%는 '업무 전화 태도와 실제 업무 능력은 관계가 있다'('다소 그렇다' 54.2%, '매우 그렇다' 27.1%)고 여기고 있었다. '별로 그렇지 않다'(2.9%)거나 '전혀 그렇지 않다'(0.9%)는 의견은 비교적 소수였다. ('보통이다' 13.9%)

그렇다면 이렇듯 중요한 업무 전화 예절을 따로 배운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전화예절에 대한 교육이나 가이드를 회사나 상사로부터 받아본 적이 '있다'(51.4%)는 이들이 절반 이상으로 조금 더 많았다. 하지만, '없다'(48.6%)는 답변 역시 절반 가까운 수치로 집계 되며 따로 업무 전화에 대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직장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통화 시 본인의 소속과 직책을 밝히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비지니스 에티켓 중 하나로 이런 통화예절을 통해 상대방에 대한 판단이 이뤄질 수 있으므로 통화예절을 반드시 지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이준학 기자 junha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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